[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인 대다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공습 이후 향후 몇 달간 휘발유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번 분쟁이 장기화될 것으로 우려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현지시간) 나왔다.
로이터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6~9일 미국 성인 1,021명(표본 오차범위 ±3%포인트)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바에 따르면, 응답자의 67%가 향후 1년 동안 미국의 가솔린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원의 85%, 공화당원의 44%가 가격 상승을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일주일 만에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공습에 대한 찬성 여론은 29%에 그쳐 초기 조사(27%)와 큰 차이가 없었다.
반면, 미국인 10명 중 6명(60%)은 미국의 군사 개입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답해 조기 종전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특히 경제적 파급 효과에 대한 우려가 컸다. 응답자의 49%는 이란 전쟁이 개인 재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실제로 공습 시작 이후 미국 내 가솔린 가격은 갤런당 약 50센트 급등했으며, 전투 과정에서 미군 병사 7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에 정치적 리스크도 확대되는 모양새다. 응답자의 64%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군사 개입의 목표를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이란 군사 작전은 인플레이션 억제와 해외 분쟁 개입 자제란 기존 트럼프 대통령의 공약과 정면 배치되면서,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공화당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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