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일 빌 펄티 FHFA 청장을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으로 전격 임명했다.
- 정보·군·안보 경력 없는 트럼프 충성파인 펄티 임명을 두고 정보기관 정치화·자격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 상원 인준 없는 대행 임명과 FHFA·패니메이·프레디맥 직 겸직으로 대선 개입 우려와 이해충돌 논란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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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관 정치화 논란 확산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측근인 빌 펄티 연방주택금융청(FHFA) 청장을 미국내 18개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 대행으로 전격 임명하면서 정보기관 정치화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펄티 청장을 정보수장 대행으로 임명한다며 그가 "미국에서 가장 민감한 사안들을 관리해온 깊은 경험을 갖고 있다"고 추켜세웠다. 또 국책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기관인 패니메이와 프레디맥 이사회 의장으로서 거둔 성과를 강조했다. 올 해 38세인 펄티 국장 대행은 정식 후임자가 지명돼 의회의 인준을 받아 취임할 때까지 지난달 사임 의사를 밝힌 툴시 가바드 전 DNI 국장의 뒤를 이어 미국 정보기관을 총괄하게 된다.
하지만 그가 정보기관은 물론 군과 국가안보 분야에서 일한 경력이 전무한 인물로, 대표적인 트럼프 충성파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자격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펄티 청장은 정보·군·안보 분야 경험이 알려진 바 없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적대자들에 대한 수사를 강하게 주장해온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그는 FHFA 수장으로 재직하며 애덤 시프(캘리포니아·민주) 상원의원, 러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 등 트럼프 대통령의 정적으로 알려진 인물들을 상대로 모기지 사기 의혹을 제기해 고발을 주도하는 등 공격적 행보를 보여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적으로 여겨 인물들을 겨냥한 적극적 문제 제기로 대통령의 신임을 얻었다"고 전했다. 다만 펄티 청장의 이런 행보는 백악관 내부는 물론 법무부 인사들 사이에서도 반발을 불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펄티 신임 국장 대행이 상원 인준이 필요없는 대행으로 임명된 점도 논란을 키우고 있다. NYT는 "대행 체제는 의회 검증을 거치지 않아 대통령의 우선순위에 보다 자유롭게 집중할 수 있는 여지를 준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펄티 대행이 가바드 전 국장과 마찬가지로 2020년 대선 부정선거 의혹 검토에 무게를 둘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가정보국장은 중앙정보국(CIA)을 포함한 18개 정보기관을 총괄하고 약 1000억 달러(150조 원) 규모의 정보 예산을 조정하는 핵심 직위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 직책을 핵심 권력으로 여기지 않고 있으며, 1기 행정부 당시 정보기관의 유출에 강한 불신을 보여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펄티 국장 대행은 DNI를 이끌면서 FHFA 청장과 패니메이·프레디맥 이사회 의장직을 그대로 유지할 예정이어서 이해충돌 가능성과 권한 집중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dczoom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