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도널드 트럼프가 최근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 요격미사일 현지 생산 라이선스를 주겠다고 밝힌 가운데 우크라이나 스타트업 파이어포인트가 독자 요격미사일을 개발 완료했다.
- 파이어포인트의 프레이야 FP-7.x 요격체계는 시험 발사에 성공했고 대량 생산 시 발당 가격을 70만달러 수준으로 낮춰 패트리엇 PAC-2급 저가 대량 요격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탄도미사일 방어에 취약한 상황으로, 새 요격체계는 부품 조달과 통합·시험 과정을 거쳐 약 12개월 내 실전 배치가 기대되지만 일정이 낙관적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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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에 첨단 미사일방어 시스템인 패트리엇의 요격미사일을 현지 생산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를 주겠다고 밝힌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한 방산업체가 독자적인 요격미사일을 이미 개발 완료해 실전 투입을 기다리고 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이에 앞서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도 지난달 중순 우크라이나가 독자 개발한 저가·대량생산형 요격미사일이 시험 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이 미사일은 유도용 적외선 탐색기(IR seeker) 공급만 확보된다면 오는 8월부터 양산에 들어갈 수 있는 단계라고 평가됐다.

NYT는 "우크라이나의 방산 스타트업 파이어포인트(Fire Point)가 (독자 개발한) 요격미사일을 생산라인에서 출고해 비축하고 있다"면서 "향후 이 미사일이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격추에 투입될 것"이라고 했다.
이 회사가 개발한 FP-7.x 요격체계는 지난달 초 실시한 첫 시험 발사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스템은 북유럽 신화에 나오는 여신을 본떠 '프레이야(Freyja)'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미사일이 실제로 언제 실전에 투입돼 러시아 탄도미사일 요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이 회사는 현재 지상 레이더 등 첨단 부품 확보를 위해 유럽 방산업체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새로운 시스템이 실전 배치되기까지 12개월 정도 걸릴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부품 조달 계약, 체계 통합, 시험 과정을 고려하면 이 같은 일정은 낙관적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노르웨이 오슬로의 노르웨이 국방연구소 선임연구원 파비안 호프만은 "미사일 방어는 미사일 제조의 챔피언스리그"라며 "바로 이 지점에서 모든 것이 정말 어려워진다. 조금이라도 오차가 생기면 요격체계는 목표를 놓치게 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그 동안 대폭 강화된 드론 전투력을 동원해 최전선은 물론이고 러시아 후방 깊숙한 곳까지 타격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러시아의 탄도미사일을 방어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뉴욕타임스가 우크라이나 공군 발표를 토대로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달 들어 우크라이나 도시들을 향해 탄도미사일 70발을 발사했는데 이중 요격된 것은 9발 뿐이어다. 지난 12일의 경우 러시아가 쏜 탄도미사일 23발 중 일부만 격추했다고 한다.

현대전을 통해 가장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 미사일방어 시스템 패트리엇은 가격이 비싸고 물량도 충분치 않아 우크라이나가 맘껏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패트리엇 요격미사일은 PAC-3의 경우 한 발당 가격이 370만 달러는 넘는다.
이 미사일은 방공 교리에 따르면 하나의 목표물에 최소 두 발의 요격미사일을 발사하는 '발사-발사-확인(shoot, shoot, look)' 방식이 원칙이지만 워낙 고가인데다 재고도 부족해 우크라이나군은 목표물 하나에 한 발씩만 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파이어포인트 측은 이번에 개발한 요격미사일이 패트리엇의 최신형 PAC-3가 아니라 PAC-2 미사일에 더 가까울 것이라고 했다.
PAC-2는 근접신관 폭발(Fragmentation) 방식으로 요격하며 항공기와 순항미사일 격추를 주요 임무로 하는 반면 PAC-3는 직접 충돌(hit-to-kill) 방식으로 순항미사일은 물론 탄도미사일도 요격할 수 있다.
파이어포인트가 개발한 미사일은 대량 생산이 이뤄질 경우 한 발당 가격이 70만 달러 수준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2023년 1월 설립된 파이어포인트는 직원 수가 초기 18명에서 올해 6월 현재 7000명까지 늘었다. 최대 사거리가 3000㎞에 달하는 순항미사일 '플라밍고'도 개발했다.
이리나 테레흐 최고경영자(CEO는 "우크라이나는 기술 주권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을 스스로 보여준 파트너들에게 의존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