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0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프리마켓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투자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전일 낙폭이 컸던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넥스트레이드(NXT)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22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8.49% 오른 9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도 전일 대비 7.90% 상승한 18만7200원에 거래되며 장 초반 강한 반등 흐름을 나타냈다.
증권가에서는 메모리 업황 기대감과 설비투자 확대 전망이 반도체 대형주의 투자심리를 지지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장비 투자가 크게 확대될 전망"이라며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평택 4·5공장으로의 D램 투자를 확대하고, SK하이닉스는 M15X 공장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모리 가격 흐름 역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메모리 가격은 견조하다"며 "현재 D램 현물가격의 3월 계약가격 대비 프리미엄은 DDR5, DDR4 각각 290%, 130%로 할증 폭이 크게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대외 환경이 불안정할 경우 단기적으로는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있는 구간"이라고 덧붙이며 삼성전자 목표주가로 27만5000원을 제시했다.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도 일부 회복되는 모습이다. 키움증권은 미국 증시 상승과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전일 낙폭이 컸던 종목을 중심으로 반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들어갈 수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국제유가 하락의 트리거로 작용했다"며 "이 같은 영향으로 위험 선호 심리가 재차 개선되며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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