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대표적인 민영 기업 회장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국식 소비 쿠폰을 발행할 것을 제안해 화제가 되고 있다.
류융하오(劉永好) 신희망(新希望) 그룹 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전국민 대상 발행 소비 쿠폰이 내수 경제를 자극하는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중국 정부에 소비 쿠폰 발행을 제안했다.
류융하오 신희망 그룹 회장은 자수성가한 인물로 중국 내에서 상당한 지명도를 지니고 있다. 특히 신희망그룹은 중국의 대표적인 민영 식품 기업이다. 포춘지가 선정하는 글로벌 500대 기업에 5년 연속 순위에 포함됐다. 2024년에는 372억 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해, 지난해 426위에 랭크됐다.
류융하오 회장은 "지난 몇 년간 중국은 노후 차량 교체, 노후 가전제품 교체 등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펴왔으며, 전체적인 효과는 좋았다"고 평가하면서 "하지만 이 정책은 일반인보다는 중산층에, 소상공인보다는 대형 유통업체들에게 혜택이 돌아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전 국민에게 배포하는, 그리고 업계 사용에 제한을 두지 않는 방식이 필요하다"며 "전 국민에게 1인당 500위안(10만 원)의 소비 쿠폰을 발급할 것을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류융하오 회장은 "14억 명에게 500위안을 지급하면 총 투자액은 7000억 위안이지만, 전체적으로 약 2조 위안 규모의 소비를 촉진할 수 있으며, 동시에 1400만 개의 서비스 산업 일자리를 지원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전국민 소비 쿠폰은 저소득층, 소규모 기업, 소상공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회장은 "현재 중국인들은 저축 의향이 높고 소비 의향이 부족하다며 "소비 쿠폰에 유효기간을 설정하면 자금이 유통 분야로 유입될 것이며, 전국민이 어느 곳에서든 사용할 수 있는 소비 쿠폰을 발급한다면 소비를 효과적으로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다.
한편 류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전통 산업이 AI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류 회장은 "전통 산업 분야의 기업인들은 AI 물결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며 "두려움은 아무런 의미가 없으며, 전통 산업의 유일한 출구는 AI를 익히고 포용하고 활용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s174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