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경진 기자 = 우주 AI 종합 솔루션 기업 텔레픽스(TelePIX, 대표 조성익)가 지난해 12월 모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 개척자 펠로십(Cosmo Pioneers Fellowship)' 1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1기 프로그램은 2026년 1월 5일부터 2월 27일까지 약 두 달간 진행됐다.

이번 펠로십은 기존 학력·경력 중심 채용 방식에서 벗어나 지원자의 잠재력과 실제 문제 해결 역량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역량 기반' 모델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실전 과제 수행을 중심으로 평가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약 75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여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입증했다.
1기에는 총 2명이 최종 선발됐다. SW(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직군에는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3학년 박동현 군이, AI(인공지능) 엔지니어 직군에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2학년 윤성현 씨가 선발됐다. 텔레픽스는 기존 채용과 동일한 수준의 기준을 적용하여 기술 역량과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선발된 참가자들은 곧바로 실전 프로젝트에 투입됐다. AI 분야에서는 위성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최신 연구 과제를 참가자와 공동으로 수행한 결과, 실전 연구 경험을 축적하고 기술 내재화 성과를 동시에 거뒀다. 두 달간의 집중 연구를 통해 주요 해외 학회 발표가 가능한 수준의 성과를 도출했고, 현재 관련 논문은 작성 마무리 단계다. SW 분야 참가자는 위성 데이터 처리 및 서비스 개발 과정 등 현업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해 실제 서비스 수준의 기능 구현과 코드 개선을 수행하며 실질적인 개발 역량을 입증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우주 산업이 더 이상 특정 전공자나 경력자만의 영역이 아니라는 회사의 방향성과 인재상을 보여준다. 텔레픽스는 위성에서 수집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로 분석하고, 이를 실제 서비스와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우주 AI 전문 기업으로, 전공보다 문제 해결 역량과 기술 잠재력을 중시하는 인재 철학을 통해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이 우주 산업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 2월 27일에는 펠로십 참가자들이 2개월간 수행한 프로젝트 결과와 문제 해결 과정을 공유하는 최종 세미나가 열렸으며, 이후 수료식을 통해 1기 과정이 공식 마무리됐다. 참가자들은 문제 정의부터 해결 전략 수립, 기술적 난관 극복 과정까지 전 과정을 발표하며 실전형 인재로서의 성장을 보여줬다.
AI 엔지니어로 참여한 윤성현 씨는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실제 산업 환경에 적용해 보고 싶어 지원했다"며 "위성 영상 활용 딥러닝 성능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방향을 설정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멘토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목표를 구체화하고 기존 방법론을 체계적으로 실험하며 연구 문제를 정의하고 검증하는 역량을 기를 수 있었다"고 말했다. SW 엔지니어로 참여한 박동현 군은 "실제 서비스 코드와 시스템을 다루며 산업에 대한 이해가 개발자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했다"며 "이번 경험을 계기로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이해를 갖춘 개발자로 성장하고 싶다는 방향성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AI 연구팀은 "회사 사업 방향성과 기술 고도화 전략에 부합하는 연구 과제를 펠로십 참가자와 함께 수행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며 "짧은 기간에도 연구 완성도가 크게 향상됐고, 실제 논문 성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어 "젊은 인재의 도전이 조직 전체에 긍정적인 자극이 됐다"고 덧붙였다.
텔레픽스 조성익 대표는 "뉴스페이스 시대에는 복잡한 문제를 끝까지 해결하는 능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실제로 이번 1기에서 역량 중심의 선발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텔레픽스는 위성 데이터 분석부터 시스템 구현까지 AI 기반으로 통합하는 우주 AI 기업으로서 다양한 배경의 인재들과 함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텔레픽스는 이번 1기 성과를 토대로 2기 펠로십 모집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여름에는 인공위성 시스템 개발 등 위성 하드웨어 분야까지 선발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ohzi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