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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엔비디아 결산 해부…환호가 90분 만에 주춤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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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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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가 25일 2026회계연도 4분기 매출 681억달러로 컨센서스를 초과 달성했다.
  • 차기 분기 매출 전망 780억달러 제시와 네트워킹 매출 호조로 데이터센터 부문이 강세를 보였다.
  • 주가는 결산설명회에서 중국 경쟁사 부상 인정과 하이퍼스케일러 우려로 상승분을 반납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네트워킹 호조, 고객 기반 다변화
"AI 매출 기반의 질적 변화 평가"
주가 5% 넘게 뛰었다가 강보합권
결산설명회서 중국 경쟁 부상 인정
칩 매출 전망 상향폭 부재 실망 가세

이 기사는 2월 26일 오전 10시26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엔비디아(NVDA)가 발표한 분기 결산은 매출액과 이익 모두 주식시장의 기대치를 넘어섰다. 차기 분기 매출 전망도 컨센서스를 대폭 웃돌았다. 네트워킹 매출의 호조와 하이퍼스케일러 의존도 완화 등 AI 매출 기반의 질적 변화가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주가는 결산 발표 뒤 시간 외 거래에서 강보합권을 기록했다. 한때 5% 넘게 뛰었다가 상승분을 반납했다. 뒤이은 약 90분간의 결산설명회에서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 칩 매출 전망의 추가 상향 부재에 따른 실망감, 중국 경쟁업체의 부상을 엔비디아 스스로 인정한 점 등이 겹치면서 상승분이 소멸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적 내용은

25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공개한 2026회계연도 4분기(작년 11월~올해 1월) 매출액은 681억3000만달러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를 웃돌았고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600억달러를 초과했다. 게이밍 부문은 약 40억달러로 기대치에는 못 미쳤으나 매출 비중이 크게 줄어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2027회계연도 1분기(2026년 2~4월) 매출액 전망치는 780억달러(±2%)로 컨센서스 약 728억달러(블룸버그통신 집계 기준)를 크게 상회했다. 중국발 데이터센터 연산(GPU 등 연산용 칩) 매출을 아예 가정에서 제외한 상태에서 나온 수치다.

데이터센터 부문이 예상을 웃돈 데는 GPU 간 초고속 통신을 담당하는 네트워킹 장비의 역할이 컸다. 네트워킹 매출은 약 110억달러로 컨센서스를 20% 넘게 웃돌아 가장 낙관적이었던 전망치마저 넘어섰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의 쿠잔 소바니 애널리스트는 네트워킹이 컨센서스를 넘어서게 된 주된 동력이었다고 분석했다.

GB300(엔비디아의 자체 CPU와 차세대 블랙웰 울트라 GPU를 하나로 결합한 고성능 AI 연산 칩)·스펙트럼(데이터센터용 이더넷 스위칭 플랫폼)의 GPU 동반 구매율이 높아진 것이 배경이다. GPU 구매 시 이를 연결하는 네트워킹 장비도 함께 사는 비율이 올라갔다는 의미다.

매출총이익률은 75%로 유지됐다. 실적 발표문에 따르면 블랙웰 물량 확대에 따른 제품 구성과 개선과 원가 구조 효율화가 마진을 뒷받침한 것으로 설명됐다. 향후 수개 분기 이상의 수요를 충족할 재고와 생산 능력을 전략적으로 확보했다고도 밝혔다.

중국 관련 내용은 실적과 함께 제출된 연례보고서를 통해 추가로 확인됐다. 보고서에서 미국 정부가 이달 특정 중국 고객에 대한 H200 소량 출하 라이선스를 부여한 사실이 파악됐다. 다만 이 라이선스를 통한 매출은 아직 발생하지 않았고 중국 반입 허용 여부는 불확실한 상태로 남아있다. 또 출하 전 미국 내 검수 절차가 필수로, 미국 재반입 시 25% 관세가 부과되는 조건도 붙었다.

◆결산설명회

뒤이은 결산설명회에서 엔비디아는 이번 분기를 "또 한 번의 탁월한 분기"라고 평가하면서 고객 다변화·추론 시장 입지·향후 성장 전망 등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다만 블랙웰·루빈 총 예상 매출 5000억여달러에 대한 추가적인 상향은 제시되지 않아 실망감이 따랐다.

결산설명회에서는 고객 구성 변화가 먼저 거론됐다. 4분기 하이퍼스케일러는 데이터센터 매출의 50%를 약간 넘는 비중을 유지했지만 매출 성장을 견인한 힘은 대부분은 그 이외의 고객군에서 발생했다는 설명이 나온다. 콜레트 크레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결산 설명회에서 데이터센터 매출액에 대해 하이퍼스케일러가 아닌 더 다변화된 고객층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AI 수요가 하이퍼스케일러 너머로 확산되고 있다는 대목도 거론됐다. 소버린 AI 사업은 3배 성장했고 엔터프라이즈(기업) 부문의 성장세는 빠르고 다양하다고 크레스 CFO는 부연했다.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문에서 "기업의 에이전트 도입이 급증하고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차세대 아키텍처 베라·루빈도 언급됐다. 엔비디아는 베라·루빈의 테스트용 샘플은 이번 주 고객사에 출하됐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크레스 CFO는 "블랙웰은 연말까지 계속 판매될 예정이며 베라·루빈의 매출 기여 규모를 판단하기에는 이르다"고 했다.

결산설명회 분위기가 전환된 계기는 중국 관련 발언이었다. 크레스 CFO는 중국 경쟁업체가 "진전을 이루고 있다"며 최근 기업공개(IPO)로 자금을 확보한 업체들이 AI 경쟁 구도의 역학을 뒤흔들 잠재력이 있고 엔비디아의 경쟁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엔비디아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관련 발언 직후 엔비디아의 시간 외 주가 상승폭이 축소됐다. 블룸버그통신의 이안 킹 기자는 이 발언이 "중국에 제품을 팔 수 없게 하면 오히려 경쟁력이 약화된다"는 기존 대정부 로비 논리의 반복이라고 언급했다.

향후 성장 전망도 언급됐다. 크레스 CFO는 "2026년 내내 전 분기 대비 매출 성장이 이어질 것이며, 작년 제시한 블랙웰·루빈 칩의 총 예상 매출 규모 5000억달러를 초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7년까지의 출하를 뒷받침할 재고와 공급 약정을 확보했다고도 덧붙였다.

다만 5000억여달러라는 목표치 자체가 실질적으로 상향된 것은 아니라는 지적이 나왔다. 링스에쿼티스트래티지스의 KC 라지쿠마르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콘퍼런스콜에서 이미 5000억달러를 상회할 것이라는 기대치가 설정된 바 있어 실질적인 상향은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질의응답

질의응답에서는 하이퍼스케일러의 투자 지속 가능성, 제품 전략, 고객사 투자 논란 등이 다뤄졌다. 황 CEO는 고객의 현금흐름 성장에 대한 확신을 거듭 표명했고, CPU 별도 판매·칩렛 구조·쿠다(CUDA)의 추론 영역 역할 등 기술적 질문에 상세히 답했으나, 하이퍼스케일러 설비투자 전망에 대한 질의 과정에서 주가 상승폭이 추가로 줄어드는 흐름이 이어졌다.

첫 질문은 내년 성장 전망의 근거에 집중됐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비벡 아리아 애널리스트가 대형 고객의 현금흐름이 빠듯해지는 상황에서 설비투자가 지속될 수 있는지를 물었다. 황 CEO는 "고객의 현금흐름이 성장할 것을 확신한다"며 에이전틱 AI의 변곡점을 근거로 들었다. AI 투자로 매출을 늘리려면 결국 더 많은 연산 자원을 배치해야 한다는 논리였다.

네트워킹 사업의 규모와 성장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황 CEO는 엔비디아가 현재 세계 최대 네트워킹 기업이 됐으며 이 사업이 "홈런"이었다고 언급하면서도 네트워킹은 플랫폼의 일부이며 고객이 원하는 방식에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고객사에 대한 직접 투자 구조도 쟁점이 됐다. 오픈AI·앤스로픽·메타 등과의 투자 확대가 '순환적 매출'에 해당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황 CEO는 투자의 목적이 자사 생태계의 저변을 넓혀 AI 시장 전체를 키우는 데 있다는 입장을 되풀이했다. 오픈AI 건에 대해서는 "합의에 가깝다고 본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AI 생태계를 지탱하는 핵심 소프트웨어인 쿠다가 추론 영역 관련성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도 나왔다. 황 CEO는 쿠다가 새로운 서비스 확장을 돕고 있고 AI 소프트웨어로 실제 이익을 내는 기업이 늘고 있다고 반박했다. AI 매출을 늘리는 데는 더 많은 컴퓨팅 배치가 유일한 방법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마진과 공급 관련 질문에서 황 CEO는 가격 결정력의 근거를 제시했다. 더 나은 성능의 제품을 계속 내놓는 한 마진은 올라갈 것이라며 매년 개선된 시스템을 출시하는 속도가 그 근거라고 주장했다.

제품 전략 관련 질문도 나왔다. 웰스파고의 아론 레이커스 애널리스트가 CPU를 별도로 판매할 가능성을 물었을 때, 황 CEO는 자사 CPU가 데이터 접근 속도·메모리 성능·대역폭에서 근본적으로 차별화돼 있다고 설명했다. 커스텀 실리콘이나 칩렛(소형 칩 조합 설계 방식) 구조 채택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단일 대형 다이가 유리하다'고 답했다.

그록(Groq)에서 확보한 기술의 활용 방안에 대한 질의도 있었다. 그록은 HBM 없이 '온칩 SRAM'으로 작동하는 LPU(언어처리장치) 기술을 보유한 AI 칩 기업으로 엔비디아가 지난해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해당 기술을 확보한 바 있다. 황 CEO는 그록 기술을 현재 엔비디아가 제공하는 제품 라인업의 연장선에서 활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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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킬로이 마스터스 2연패 위업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거스타의 신은 로리 매킬로이의 역사적인 마스터스 2연패를 허락했다. 매킬로이는 수많은 골프 명인들조차 커리어 내내 한 번 입기도 벅찼던 그린 재킷을 2년 연속 차지했다. 역대 마스터스 2연패의 주인공은 단 세 명뿐. 잭 니클라우스(1965·1966), 닉 팔도(1989·1990), 타이거 우즈(2001·2002). 우즈 이후 20년 넘게 끊겼던 대기록을 달성하면서 마스터스 역사상 네 번째 레전드에 이름을 새겼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족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13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90회 마스터스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그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의 거센 추격을 1타 차로 따돌리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우승 상금은 450만 달러(약 66억원)다. 2년 연속 우승자가 같아 이날에는 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 회장이 옷을 입혀주는 역할을 맡아 눈길을 끌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거스타 내셔널의 프레드 리들리(오른쪽) 회장이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우승자 매킬로이에게 그린재킷을 입혀주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그린 재킷 하나를 받기까지 17년을 기다렸는데…. 연속으로 받게 된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소감을 말한 매킬로이는 "골프는 모든 스포츠 중 멘털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 종목이다. 4라운드 내내 집중력을 유지하는 건 정말 어렵다"며 "경기 중 부모님 생각이 몇 번 났지만 '아직은 아니야'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지난해 부모님이 현장에 오시지 않았고 이 때문에 내가 우승했다고 믿으시더라. 겨우 설득해 부모님을 모시고 왔는데, 부모님의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서 다행"이라며 웃었다. 우승을 확신한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파4) 파 퍼트가 홀 바로 옆에 멈췄을 때 그린 뒤에 있던 가족이 보였다"며 "'또 해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작년보다 격한 감정이 솟구치지는 않았지만, 더 큰 기쁨을 느꼈다"고 돌아봤다. 가장 긴장했던 순간에 관해선 "18번 홀 티샷을 친 뒤 공을 찾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2라운드까지 2위와 6타 차 앞서며 대회 2연패에 근접했던 매킬로이는 무빙데이에서 1오버파를 치며 세계 3위 캐머런 영(미국)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 우승 향방은 짙은 안갯속에 빠졌다. 이날 최종일의 승부는 세계 톱랭커들이 다투는 명승부가 연출되며 패트론의 눈을 즐겁게 했다. 세계 2위 매킬로이는 지난해 연장패로 눈물을 삼켰던 세계 9위 저스틴 로즈와 2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린 세계 1위 셰플러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쳤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11언더파 공동 선두로 나선 매킬로이는 3번홀 첫 버디로 흐름을 잡는 듯했지만 4번홀(파3)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곧바로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한 홀 만에 2타를 잃으며 선두 자리에서 내려왔고 혼전 양상으로 바뀌었다. 승부는 결국 '아멘 코너'에서 갈렸다. 11번홀(파4)에서 까다로운 파 퍼트를 집어넣으며 위기를 넘긴 매킬로이는 12번홀(파3)에서 홀 왼쪽 2m 남짓에 붙인 티샷으로 버디를 낚아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이어 13번홀(파5)에선 그린 뒤 러프에서 과감히 퍼터를 꺼내 세 번째 샷을 3m 안쪽에 세웠다. 이 버디 퍼트까지 떨어뜨리며 2타 차로 달아났다. 3라운드에서 아멘 코너에서만 3타를 잃어 공동 선두를 허용했던 악몽을 최종일 같은 구간에서 만회했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가장 위협적인 추격자였다. 6번부터 9번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한때 12언더파 단독 선두까지 치고 나갔다. 그러나 11·12번홀 연속 보기로 다시 2타를 잃으면서 아멘 코너에서 고개를 숙였다. 경기 막판 다시 버디 사냥에 나섰지만 벌어진 간격을 끝내 메우지 못했다. 셰플러도 마지막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압박했지만 리더보드 맨 위 이름을 뒤집기에는 한 타가 모자랐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저스틴 로즈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워하며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셰플러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을 마치고 아쉬운 듯 모자를 벗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마지막까지 긴장은 이어졌다. 2타 차로 맞은 18번홀(파4)에서 매킬로이의 티샷은 오른쪽 나무 아래 거칠게 빨려 들어갔다. 숲을 통과해야 하는 난감한 라이였지만 그는 8번 아이언을 쥐고 과감하게 그린을 향했다. 두 번째 샷은 그린 왼쪽 벙커에 빠졌고 세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 4m 지점에 올린 뒤 침착하게 투 퍼트 파로 마무리했다. 우승 퍼트가 홀에 떨어지는 순간, 오거스타를 가득 메운 갤러리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로리'를 연호했다. [오거스타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매킬로이가 13일(한국시간) 마스터스 토너먼트 최종일 18번 홀에서 챔피언 퍼트를 넣고 환호하는 패트론을 향해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하고 있다. 2026.4.13 psoq1337@newspim.com 매킬로이는 지난해 17번째 도전 끝에 마스터스를 처음 제패하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완성했다. 1년 전 18번 그린에서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던 그는 같은 자리에서 다시 일어나 그린재킷을 차지했다. "한 번 우승하면 두 번째는 조금 더 쉬워질 것"이라던 그의 말은 아멘 코너를 넘어 역사를 다시 쓰는 순간 현실이 됐다. 1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그는 4라운드 내내 단 한 번도 리더보드 꼭대기 자리를 내주지 않아 2020년 더스틴 존슨 이후 6년 만의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를 증명했다. 영과 러셀 헨리(미국), 로즈, 티럴 해턴(이상 잉글랜드)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3위, 콜린 모리카와, 샘 번스(이상 미국)는 9언더파 279타로 공동 7위, 맥스 호마, 잰더 쇼플리(이상 미국)는 8언더파 280타로 공동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4개, 더블 보기 1개를 합해 5오버파 77타로 부진해 최종 합계 3오버파 291타로 46위에 그쳤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5개로 이븐파 72타를 치면서 최종 합계 4오버파 292타로 47위를 기록했다. psoq1337@newspim.com 2026-04-1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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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오르반 16년 집권 '마침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대응과 유럽연합(EU)의 각종 정책에 사사건건 반기를 들며 '유럽의 이단아'로 불렸던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가 결국 16년 만에 권좌에서 물러나게 됐다.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치러진 헝가리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페테르 머저르가 이끄는 중도우파 성향의 친EU 신생 정당인 티서(Tisza)당에 몰표를 던졌다. 투표 마감 30분 전 투표율은 77.8%로, 지난 2002년 기록을 약 7%포인트 웃도는 역대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날 투표가 마감된 지 3시간도 채 되지 않아, 오르반 총리는 이번 선거 결과를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며 패배를 공식 인정했다. 그는 부다페스트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승리한 정당에 축하를 전했다"며 "우리는 야당으로서도 헝가리 국가와 조국을 위해 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2010년 총선 압승으로 재집권한 이후 헝가리를 철권통치하며 이른바 '비자유주의적 민주주의'를 주창해 온 오르반의 장기 집권은 마침표를 찍게 됐다. 지지자들에게 패배를 인정한 오르반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16년 철권통치의 종말과 경제난의 역풍 냉전 시절 거침없는 반공(反共) 청년 지도자로 이름을 알렸던 오르반 총리는 1998년 35세의 젊은 나이에 처음 총리직에 올랐으며, 2010년 재집권 이후부터는 권위주의적 행보를 노골화해 왔다. 행정부로 권력을 집중시키고 시민단체(NGO) 활동과 언론 및 사법부의 독립성을 훼손하는 등 민주주의 기준을 둘러싸고 EU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고, 급기야 EU로부터 헝가리에 배정된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자금 지원이 중단되는 사태까지 초래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오르반 총리는 선거 프레임을 "전쟁이냐 평화냐"로 규정하려 애썼다. 반대로 티서당은 헝가리를 우크라이나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고 비난하며, 집권당인 피데스(Fidesz)가 평화를 담보할 '안전한 선택'임을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헝가리 유권자들의 시선은 철저히 보건의료와 국내 경제 등 민생 문제에 쏠려 있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3년간 사실상 정체 늪에 빠져 있으며,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EU 내에서 가장 심각한 인플레이션 급등세를 겪었다. 식료품 가격은 EU 평균 수준으로 치솟은 반면, 헝가리의 임금 수준은 EU 27개 회원국 중 밑에서 세 번째에 머물면서 국민들의 실생활 고통이 극에 달했다. 저렴한 대출 등 관대한 친가족 정책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우경화된 정부에 염증을 느낀 젊은 유권자층이 변화를 열망하며 대거 돌아서면서 오르반의 발목을 결정적으로 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 트럼프·유럽 극우 진영 전폭 지지에도 씁쓸한 퇴장 오르반 총리는 강경한 반(反)이민 정책과 성소수자(LGBTQ+) 권리 제한 등을 앞세워 서방 보수 우파 진영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오르반을 "진정한 친구"라 부르며 강력히 지지했고, 양국 관계가 "새로운 정점"에 올랐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번 선거에서도 이탈리아의 조르자 멜로니 총리, 프랑스 국민연합(RN)의 마린 르펜, 독일대안당(AfD)의 알리스 바이델 등 유럽 주요 보수·극우 정치인들이 일제히 그에게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이 같은 든든한 외부 지원 사격도 헝가리 내부의 싸늘한 민심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EU "헝가리, 유럽의 길 되찾아" 환영 오르반 총리의 패배 소식에 유럽 주요 지도자들은 일제히 환영 메시지를 내놨다. 특히 브뤼셀에서는 오르반이 지난 16년간 이민정책과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 등에서 EU와 잦은 충돌을 빚어온 만큼, 이번 선거 결과를 두고 안도감이 확산되는 분위기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헝가리는 유럽을 선택했다"며 "유럽은 언제나 헝가리를 선택해 왔다. 함께 우리는 더 강해진다"고 밝혔다. 로베르타 메촐라 유럽의회 의장도 페테르 머저르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헝가리의 자리는 유럽의 심장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헝가리 국민이 EU의 가치와 유럽에서 헝가리의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여준 승리"라며 결과를 환영했고,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도 "강하고 안전하며 무엇보다 단결된 유럽을 위해 힘을 합치자"고 밝혔다. 크리스텐 미할 에스토니아 총리는 "헝가리 국민이 단결된 유럽 속에서 자유롭고 강한 헝가리를 위한 역사적 선택을 했다"고 평가했으며,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은 "헝가리의 큰 승리이자 유럽의 큰 승리"라고 강조했다.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역시 이번 선거가 "헝가리 역사에서 새로운 장을 여는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kwonjiun@newspim.com 2026-04-13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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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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