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르포] "예매 전쟁 숨통 트일까"…수서역 들어선 KTX에 ′기대·혼선′ 교차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5일 KTX와 SRT 교차운행 첫날
KTX 투입으로 SRT 대비 좌석 2배 늘어
승객 호응 속 오인 탑승 등 혼선도 발생
연말 기관 합병 앞둬
브랜드 통합 등 쟁점 조율 본격화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X와 SRT의 교차운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며 한국철도공사(코레일)과 에스알(SR) 운영 통합을 위한 실질적인 시험대가 마련됐다. 늘어난 좌석 수로 이용 편의가 개선됐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나, 익숙하지 않은 노선 배차로 인한 일부 혼선도 발생해 세심한 보완이 필요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X와 SRT 교차운행 첫날인 25일 수서역 승강장으로 들어온 부산발 KTX326 열차에서 승객들이 하차하고 있다. 2026.02.25 chulsoofriend@newspim.com

◆ 첫 교차운행 무사히 마쳐…"접근성·수송 능력 개선" 호평

25일 오후 1시 12분, 서울 강남구 수서역 고속철도 승강장에 푸른색 KTX326 열차가 미끄러지듯 들어왔다. 원래 도착 예정 시각이었던 4분가량 지연된 입선이었지만, 승강장은 수서역에서 처음 KTX를 맞이하려는 승객들과 그 모습을 담으려는 취재진으로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이날 부산역을 출발해 수서역에 도착한 시범 교차운행 첫 KTX의 총 탑승객은 중간역 승하차 인원을 포함해 1574명으로 집계됐다. 종착지인 수서역에서 내린 승객은 1064명으로 수서행 고속철도 노선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를 증명했다.

플랫폼에서 만난 시민들은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부산 출장을 자주 간다는 40대 A씨는 "회사가 강남이라 매번 전쟁처럼 SRT를 예매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수서역에서 KTX를 탈 수 있게 돼서 무척 편했다"며 "앞으로도 자주 이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승객 B씨는 "SRT보다 좌석 수가 더 많아 예매도 비교적 수월했다"며 "현장 반응이 좋은 만큼 하루 1회가 아니라 5회, 10회로 늘어나 기차 이용이 더욱 편리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역사적인 첫 교차운행을 이끈 승무원들 역시 상기된 표정이었다. 이성민 KTX 기장은 "서울역이 아닌 수서역에 KTX를 세우게 되니 감회가 대단히 새롭다"며 "교차운행의 첫 기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과 동시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김필종 KTX 열차팀장은 "오늘은 고속철도 통합에 있어 아주 의미 있는 날"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좌석을 제공해 승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X와 SRT 교차운행 첫날인 25일 부산발 KTX326 열차가 다시 부산으로 향하기 위해 수서역 승강장에서 대기하고 있다. 2026.02.25 chulsoofriend@newspim.com

시범 교차운행은 운영통합의 실질적인 출발점이다. 서울역과 수서역 등 기·종점과 차종의 구분 없이 고속철도의 효율적이고 탄력적인 운영을 검증하는 과정이다. KTX는 수서역과 부산역을, SRT는 서울역과 부산역을 매일 각 1회씩 왕복 운행하게 된다.

가장 큰 변화는 좌석 수의 확대다. 예매 경쟁이 치열했던 수서역 노선에 410석 규모의 SRT 대신 955석의 KTX-1 열차가 투입되면서 승객들의 좌석 선택 폭이 2배 이상 넓어졌다. 운임 체계도 이용객 입장을 고려해 책정됐다. 수서발 KTX 운임은 기존 수서발 SRT와 동일하게 유지돼 서울발 KTX보다 저렴하다. 서울발 SRT는 기존 서울발 KTX 대비 평균 10% 낮은 운임이 적용된다. 

시범 운행 첫 주에는 국토부 직원과 양사 직원이 열차에 직접 탑승해 문제가 없는지 점검하고, 비상대응체계를 상시 가동해 이상 상황 발생 시 즉시 조치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 "어, 이 기차 아니네?" 출발 지연 빚은 오인 탑승…향후 과제 되나

성공적인 교차운행 안착을 위해 풀어야 할 실무적 과제도 뚜렷하게 노출됐다. 익숙함이 빚어낸 혼선이 대표적이다. 이날 오전 부산역에서는 매번 보라색 SRT만 타던 수서행 KTX 승객들이 바로 옆 플랫폼에 정차한 SRT를 타거나, 반대로 KTX를 타야 할 승객이 승강장을 헷갈리는 소동이 빚어졌다.

KTX326 열차가 지연된 것도 비슷한 시간대에 두 열차가 나란히 출발하면서 오인 탑승한 승객들이 열차를 옮겨 타느라 약 1분 40초가량 출발이 늦어져서였다. 열차 출도착 시 승강장이 평소보다 과도하게 붐비는 현상도 시급한 개선점으로 지목됐다.

김 팀장은 "오늘이 첫 운행이라 KTX도 수서로 향한다는 사실을 미처 인지하지 못한 승객들로 인해 다소 혼선이 있었다"며 "앞으로 안내와 홍보를 대폭 강화하면 자연스럽게 해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한 달 동안 현행 1회 왕복 스케줄을 유지하며 이러한 운영 상의 취약점을 집중적으로 취합할 예정이다. 이후 문제점 보완을 거쳐 코레일, 에스알과 논의해 교차운행 횟수를 점진적으로 늘려나간다는 구상이다.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김필종 KTX 열차팀장이 25일 부산발 수서행 KTX326 열차에서 기내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2026.02.25 chulsoofriend@newspim.com

고속철도의 물리적 교차운행이 첫발을 떼면서, 올해 말을 목표로 한 코레일과 에스알의 화학적 기관 합병 작업에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정부는 이원화된 조직의 이해관계 조율과 촘촘한 조직 설계가 합병의 성패를 가를 핵심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한국교통연구원이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오는 6월 최종 보고서 도출을 앞뒀다. 이달 2일부터는 양사가 공동 사무실을 운영하며 매주 실무 협의 안건을 다듬고 있다. 정부는 다음 달부터 6월까지 전문가 합동 검증을 거친 뒤 하반기에 최종 통합 설계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정덕기 국토부 고속철도통합추진TF 팀장은 "무엇보다 에스알 직원에 대한 불이익 방지가 최우선 원칙"이라며 "통합 과정에서 갈등이 첨예할 것으로 예상되는 조직, 인사, 보수 분야는 선제적으로 테이블에 올려 논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전문가와 노사가 고루 참여하는 '노사정 협의체'를 격주 단위로 가동해 쟁점을 정면 돌파할 방침이다.

통합 회사의 간판이 될 브랜드 명칭 논의도 뜨거운 쟁점이다. 에스알 측은 그간 쌓아온 'SRT'의 인지도를 고려해 명칭 유지를 희망하는 반면, 코레일은 여객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완전한 흡수 형태가 낫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정 팀장은 "철도 통합에 맞춰 경영 쇄신을 상징하는 새로운 브랜드가 필요하다는 여론과, 막대한 교체 비용 절감 차원에서 기존 브랜드를 유지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있을 수 있다"며 "협의체를 통해 양사 임직원과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브랜드 통합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금연구역 내 모든 담배 사용 불가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24일부터 '연초의 잎'으로 만든 담배뿐 아니라 연초나 니코틴이 들어간 모든 제품이 담배로 규정돼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담배사업법' 개정안 시행으로 '연초'나 '니코틴'뿐 아니라 '연초의 잎'에서 유래하지 않은 제품 역시 연초의 잎 소재 담배와 동일하게 담배에 포함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의 정의가 확대됨에 따라 담배 제조업자와 수입판매업자는 담뱃갑 포장지와 담배에 관한 광고에 경고 그림이나 경고문구 내용을 표기해야 한다. 또한 담배에 대한 광고는 잡지 등 정기간행물에 품종군별로 연 10회 이내·1회당 2쪽 이내로 게재해야 한다. 행사 후원, 소매점 내부, 국제항공기·국제여객선 내에만 제한적으로 허용된다. 여성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광고나 행사 후원은 금지된다. 광고에는 담배 품명, 종류, 특징을 알리는 것 외의 내용이나 흡연을 권장·유도하거나 여성이나 청소년을 묘사하는 내용 등을 모두 포함할 수 없다. 만일 담배에 가향 물질이 포함되는 경우 이를 표시하는 문구·그림·사진을 제품의 포장이나 광고에 사용할 수 없다. 건강경고 또는 광고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가향물질 표시 금지에 대한 규제를 위반할 경우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생성형 AI로 제작한 이미지 [일러스트=제미나이] 담배 자동판매기는 '담배사업법'에 따라 설치장소나 거리기준 등 요건을 갖춰 소매인 지정을 받은 자만 설치할 수 있다. 담배 자동판매기는 18세 미만 출입금지 장소, 소매점 내부, 19세 미만인 자가 담배 자동판매기를 이용할 수 없는 흡연실에만 설치할 수 있다. 성인인증장치도 부착해야 한다. 담배에 대한 광고물은 소매점 외부에 광고내용이 보이게 전시 또는 부착할 수 없다. 담배 자동판매기 설치 기준을 위반하면 500만원, 성인인증장치 미부착은 3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흡연자는 금연구역에서 모든 담배제품을 사용할 수 없다. 금연구역에서 담배제품을 사용할 경우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한편, 복지부는 당초 지방자치단체의 담배 규제 사항을 점검·단속하려고 했으나 현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오는 6월 23일까지 계도기간을 두기로 했다. 담배자판기 설치나 성인인증장치 부착 기준 준수 등을 집중적으로 안내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다소 시간이 걸려 생산 제품에 새로 표시하는 것이 어려운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6-04-24 09:40
사진
SK하이닉스 '과열 vs 추가 랠리' 갈림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SK하이닉스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시장의 관심이 실적 자체를 넘어 향후 주가 흐름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이달 들어 약 37%에 육박하는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이번 실적이 추가 상승으로 이어질지 여부가 핵심 변수로 떠오른 모습이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전날 장중 126만7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한 뒤, 0.16% 오른 12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1일 89만3000원이던 주가는 약 37.1% 상승하며 단기간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번 실적은 매출과 수익성 측면에서 모두 시장 기대를 뒷받침하는 수준으로 평가된다. SK하이닉스는 1분기 매출 52조5763억원, 영업이익 37조6103억원, 순이익 40조345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매출이 50조원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며, 영업이익률은 72%로 창사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405% 증가하며 실적 성장세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다만 이날 주가는 하락 출발한 뒤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가 강보합으로 마감하며, 실적 발표 직후 상승 흐름이 곧바로 이어지지는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시장의 기대가 이미 실적 수치 이상으로 선반영돼 있었던 영향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SK하이닉스 주가는 연초 60만원대 중반에서 출발해 90만원대를 거쳐 120만원대까지 올라서는 등 올해 들어 뚜렷한 상승 추세를 이어왔다.  실적 발표 전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40조2090억원을, KB증권은 40조830억원을 예상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은 40조원대 이익을 전망해왔다. 키움증권과 흥국증권 역시 유사한 수준의 추정치를 제시했다. 실제 실적은 시장 예상 범위 내에서 확인됐지만, 주가 측면에서는 이미 반영된 기대를 점검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김지현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 이후 코스피가 약 27% 상승하는 과정에서 협상 기대감과 반도체 실적 모멘텀이 상당 부분 선반영됐다"고 분석했다. 이를 단순 조정으로 보기보다 상승 이후 흐름을 점검하는 과정으로 해석하는 시각도 적지 않다. 김선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 수준으로 시장 기대에 부합했다"며 "본격적인 이익 증가는 2분기부터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인공지능(AI) 수요가 대형 모델 학습 중심에서 실시간 추론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디램(DRAM)과 낸드(NAND) 전반에서 수요 기반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향후 3년간 HBM 수요가 자사 생산능력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공급 제약 환경이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의 눈높이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DS투자증권 130만원, LS증권 150만원, 하나증권 160만원, 메리츠증권 170만원, 삼성증권과 IBK투자증권 180만원, KB증권 190만원, SK증권 200만원 수준까지 목표주가가 제시됐다. 현재 주가 대비 추가 상승 여력을 열어두고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이클을 구조적인 변화 흐름으로 보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서버 DRAM과 기업용 SSD 수요 증가로 메모리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실적 추정치 상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산업이 가격 중심 경기민감 산업에서 품질 중심 인프라 비즈니스로 전환되고 있다"며 "중장기 호황과 주주환원 정책이 맞물리며 추가적인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밸류에이션 재평가 기대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 역시 기업가치 상승 요인으로 거론된다. 회사는 최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ADR 상장을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 접근성을 확대하고 투자 재원 확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SK하이닉스의 이번 실적은 향후 주가 흐름을 가늠할 기준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단기적으로는 상승분을 점검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지만, 이익 성장 사이클이 지속될 경우 추가 상승 여력도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nylee54@newspim.com 2026-04-24 07: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