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국 피겨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고려대)이 전 세계 스포트라이트 한가운데 섰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마친 직후 미국 남자 싱글 스타 일리야 말리닌과 '밀라노 데이트' 사진이 해외 매체를 통해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서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25일(한국시간) 온라인 매체 더빅리드의 기사를 받아 "말리닌이 한국 피겨 선수와 교제 중이라는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이해인의 이름을 직접 거론했다.


발단은 23일 폐회식 직후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고양이 카페에서 찍은 두 사람의 사진이 포착되면서다. SNS에 올라온 사진과 동영상 속에서 이해인과 말리닌이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확산되면서 '밀라노 데이트'라는 해석까지 더해졌다.
SI는 "올림픽 남자 싱글에서 메달은 놓쳤지만, 말리닌은 메달 이상의 수확을 얻은 듯하다"며 "말리닌의 열애 보도로 올림픽 스케이터 이해인이 주목받고 있다"고 전했다. 올림픽 선수촌에서 함께 지내는 듯한 동영상, 서로의 SNS 게시물에 빠르게 댓글을 남기고 반응하는 모습 등이 알려지며 '두 사람이 실제로 연인 관계일까'라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뉴스위크는 "최근 말리닌이 밀라노의 고양이 카페에서 한국 피겨 스케이터 이해인과 함께 있는 사진이 공개되며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두 사람은 인스타그램에서 서로의 게시물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등 온라인에서도 활발히 교류하고 있다"며 "말리닌은 인터뷰에서 '싱글'이라고 밝혔지만, 팬들은 세계 최고 여자 피겨 스케이터 중 한 명과 선수촌에서 사랑을 찾은 것 아니냐고 궁금해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해인은 이번 대회 여자 싱글에서 합계 210.56점을 기록하며 8위로 올림픽을 마쳤다. 기대했던 메달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프리 프로그램을 마친 뒤 은반에 그대로 누워 감격을 만끽하는 장면은 한국 팬들은 물론 해외에서도 큰 화제를 모았다. 이어 갈라쇼에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에 맞춰 '사자보이즈'와 K팝 걸그룹을 연기해 팬들의 열광적인 환호를 받았다.
이해인의 올림픽행은 그 자체로 우여곡절이었다. 2024년 이탈리아 전지훈련 도중 미성년 남자 후배와 애정 행위와 숙소 내 음주 논란이 불거지면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해인은 "연인 사이에서 있었던 스킨십"이라고 해명하며 성추행 의혹을 부인했고,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해 인용 결정을 받아냈다. 이후 대표 선발전에 출전해 올림픽 티켓을 따냈고, 연맹이 징계를 공식 취소하면서 인생역전 스토리를 완성했다.

'쿼드 갓(4회전의 신)'으로 불리는 말리닌은 이번 올림픽 개인전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쇼트프로그램 선두로 출발했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실수를 범하며 8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미국 대표팀의 단체전 2연패를 이끌며 팀 금메달의 핵심 주역이 됐다.
뉴스위크는 "두 사람 모두 올림픽 개인전에서 8위를 기록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3월 프라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말리닌은 3연패에 도전하고, 이해인은 여섯 번째 세계선수권 무대에 나선다"고 전했다. 이해인은 2023년 은메달, 2025년 9위 등 이미 세계선수권에서 꾸준히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해인은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한국 선수단과 함께 귀국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