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넘어져도 다시 일어섰다... 피겨 이해인의 잊지 못할 '첫 올림픽'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이징 선발전 3위 탈락···밀라노 올림픽 직전에 중징계
밀라노 선발전 기적적인 합류···올림픽 8위로 '유종의 미'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한국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의 간판 이해인(고려대)이 마침내 꿈에 그리던 올림픽 무대에서 값진 '톱10' 성적으로 긴 여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

이해인은 2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을 합한 140.49점을 기록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02.20 wcn05002@newspim.com

앞서 18일 치러진 쇼트프로그램에서 70.07점으로 9위에 올랐던 그는, 두 프로그램 합계 210.56점을 작성하며 최종 순위를 8위로 끌어올렸다.

이해인의 선수 인생은 순탄치 않았다. 만 13세였던 2018년 10월,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메달을 획득하며 일찍이 재능을 인정받았다. 2019년에는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ISU 주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한국 여자 피겨의 차세대 주자로 떠올랐다.

그러나 올림픽과의 인연은 쉽게 닿지 않았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2021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를 기록해 한국에 2장의 출전권을 안기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지만, 정작 국내 선발전에서는 3위에 그쳐 올림픽행이 좌절됐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02.20 wcn05002@newspim.com

좌절 이후 그는 더 단단해졌다.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며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해당 대회 시상대에 오른 한국 여자 선수가 됐다. 같은 해 4대륙선수권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며 2009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한국 여자 싱글 우승이라는 기록을 썼다.

하지만 또 한 번의 시련이 찾아왔다. 2024년 5월 이탈리아 바레세에서 진행된 국가대표 전지훈련 기간 중 숙소에서 음주 사실이 적발됐고, 조사 과정에서 부적절한 행위가 확인되며 3년 자격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이해인은 법적 대응에 나섰고, 2024년 11월 법원으로부터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을 받았다. 이후 대한빙상경기연맹이 징계를 취소하면서 그는 다시 빙판 위에 설 수 있게 됐다. 쉽지 않은 시간을 지나 다시 훈련에 매진한 끝에 올림픽 선발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02.20 wcn05002@newspim.com

복귀 이후 치른 2025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9위를 기록하며 한국에 이번 대회 출전권 2장을 안겼다. 이어 열린 올림픽 국내 선발전에서는 쇼트프로그램 3위로 밀리며 탈락 위기에 놓였지만, 프리스케이팅에서 김채연(경기도빙상경기연맹)을 제치고 최종 2위에 오르며 극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마침내 맞이한 첫 올림픽. 이해인은 8위라는 성적으로 자신의 도전을 의미 있게 마무리했다. 연기를 마친 뒤 그는 "쇼트프로그램보다 더 많이 떨렸지만 끝까지 차분하게 해낸 나 자신을 칭찬해주고 싶다"라며 "첫 올림픽을 무사히 마쳐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두 프로그램 모두 시즌 최고점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목표를 이뤘다"라며 "완벽하거나 굉장한 연기는 아니었지만, 보완하고 싶었던 부분을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럽다"라고 덧붙였다.

[밀라노 로이터=뉴스핌]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펼치고 있다. 2026.02.20 wcn05002@newspim.com

긴장감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실력이 뛰어난 선수들이 워낙 좋은 경기를 보여줘 많이 떨렸다. 첫 올림픽이라 긴장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연기 내내 미소를 잃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연기하는 순간만큼은 나만의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간을 소중히 여기고 최대한 즐기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마친 뒤 가장 먼저 떠오른 이는 어머니였다. 이해인은 "엄마가 경기장에 와 계신데, 오늘 경기를 보고 많이 기뻐하셨으면 좋겠다"라며 "대회가 끝났으니 엄마와 함께 젤라또를 먹으러 가고 싶다"라고 수줍게 웃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차세대중형위성 2호, 한반도 첫 교신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차세대중형위성 2호(CAS500-2, '국토위성 2호')가 3일 한반도 지상국과의 첫 교신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임무 운영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우주항공청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위성은 발사 약 60분 후 고도 약 498km에서 발사체로부터 분리됐고, 이어 약 15분 뒤인 오후 5시 15분(발사 약 75분 후)에 노르웨이 스발바드(Svalbard) 지상국과 첫 교신에 성공해 본체 시스템 등 상태가 양호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차세대중형위성 1호/2호 공동 운영 상상도 [자료=우주항공청] 2026.05.03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해외 지상국과 추가로 5차례 교신을 거친 위성은 같은 날 오후 10시 18분, 발사 약 6시간 18분 만에 대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지상국과 한반도 첫 교신에 성공했다. 이번 교신에서는 위성체 상태 점검이 이뤄졌으며 이상이 없다는 것도 재확인됐다. 초기 운영 기간 동안에는 노르웨이 스발바드 지상국과 남극 트롤·세종기지 등 해외 지상국 3곳을 연계·활용해 위성과의 24시간 교신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해외 지상국과 대전 항우연 지상국 간 추가 교신을 통해 위성 상태를 지속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에 발사된 차세대중형위성 2호는 본체와 탑재체 핵심 부품을 국내 기술로 개발해 우주기술 자립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500kg급 표준 플랫폼에 고해상도 흑백·컬러 광학 카메라를 탑재해 초정밀 지상관측 영상을 독자적으로 확보할 수 있으며, 우리나라 민간 주도 위성개발 역량을 상징하는 동시에 향후 후속 위성 개발과 우주산업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위성은 초기 운영을 마친 뒤 2026년 하반기부터 본격 임무에 돌입해 국토·자원 관리, 재해재난 대응, 국가 공간정보 활용을 위한 정밀 지상관측 영상을 제공하게 된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차세대중형위성 2호의 성공적인 발사는 민간 주도의 뉴스페이스 시대를 여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500kg급 표준 플랫폼에 고해상도 흑백·컬러 광학 카메라를 탑재해 한반도 국토·재난 관리에 필요한 초정밀 영상을 독자적으로 확보함으로써 우리나라 위성산업의 기술 내재화와 경쟁력을 크게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6-05-03 22:46
사진
안세영의 한국, 中 꺾고 우버컵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셔틀콕 여제' 안세영이 선봉에 선 한국 여자 배드민턴이 만리장성을 넘고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한국 여자 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2026 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우버컵) 결승전에서 중국을 3-1로 제압했다. 2010년과 2022년에 이은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남자 대표팀의 아쉬움을 씻어내는 '금빛 스매싱'이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국 여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첫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안세영은 세계 2위 왕즈이를 2-0(21-10 21-13)으로 완파했다. 안세영은 한 번의 동점도 허용하지 않는 무결점 경기를 펼쳤다. 하프 스매시와 헤어핀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상대를 쥐락펴락했다. 안세영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8강, 4강전에 이어 결승까지 모든 경기에 첫 주자로 출전해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는 전승 행진을 벌이며 세계 1위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안세영은 왕즈이를 상대로 통산 20승(5패)째를 수확했다. 중국 언론에서조차 '공안증'(안세영 공포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안세영에게 약한 모습을 보였던 왕즈이는 지난 3월 전영오픈 결승에서 맞대결 10연패를 끊고 안세영에 일격을 가하기도 했으나, 4월 아시아선수권대회 결승에 이어 이날까지 안세영에게 2연패를 당하며 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천위페이를 꺾은 김가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두 번째 주자였던 복식 이소희-정나은 조가 세계 1위 류성수-탄닝 조에 0-2로 패했지만, 세 번째 주자 김가은이 해결사로 나섰다. 김가은은 천위페이를 상대로 1게임 8-15의 열세를 뒤집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2-0(21-19 21-15) 승리를 따냈다. 분위기를 바꾼 천금 같은 승리였다. 마침표는 네 번째 주자가 찍었다. 파트너 공희용의 부상 결장으로 백하나와 손을 맞춘 김혜정은 찰떡 호흡을 과시하며 세계 4위 지아이판-장수셴 조에 2-1(16-21 21-10 21-13) 역전승을 거뒀다. 첫 게임을 내준 백하나-김혜정은 전열을 가다듬은 2게임에서 시원한 공격을 퍼부으며 21-1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3게임은 더 압도적이었다. 3-2 상황에서 무려 9점을 몰아치며 승기를 잡았고,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한국의 우승을 확정했다. 마지막 단식 주자였던 심유진(인천국제공항·19위)은 세계 5위 한웨와의 경기를 치르지 않고도 동료들과 함께 시상대 맨 위에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중국 남자 배드민턴 대표팀. [사진=BWF] 2026.05.04 psoq1337@newspim.com 올해 초 아시아단체선수권에 이어 우버컵까지 석권한 여자 대표팀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임을 증명하며 오는 9월 아시안게임을 향한 청신호를 밝혔다. 남자부에선 중국이 돌풍의 프랑스를 3-1로 물리치고 토머스컵 우승컵을 안았다.  psoq1337@newspim.com 2026-05-04 06: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