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신개념 국악 방송 '최한이·변상문의 작금작금' 제3장의 5-1편이 20일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유튜브 채널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됐다.
이번 제2화는 '기생'을 주제로 다뤘다. 제3장은 '10대 가수왕 왕수복'이라는 큰 주제로 진행된다. 직전에 공개된 4-1편에서는 '10대 가수왕'이 방송됐다. 이날 5-1편 주제는 이효석과 왕수복'이다.

제2화 '기생'에서 다루는 인물 왕수복은 1917년 평양에서 태어나 2003년 사망했다. 조선 민요를 세계에 알렸던 기생이기도 하다. 왕수복은 유년시절 어머니에게 기생을 권유받고, 기생 권번에 입학해 당시 가곡, 민요, 시조, 판소리 등을 배운 수제다.
이날 변사로 나선 변상문 이사장은 "오늘의 이야기 주제이자,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이효석은 1931년 함경북도 경원 출신으로 이경원과 결혼했다. 이경원의 아버지는 그 지역의 토호로서 부자 집안이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효석은 1934년 평양에 있는 숭실전문학교 영문학과 교수로 들어가게 된다. 작가 이전에 교수였다. 현재 서울 종로 조계사 앞에서 신접살림을 하다가 평양으로 이사를 갔다. 이효석은 장미와 커피,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했던 사람이자 그 시절 최고 멋쟁이"라고 소개했다.

이효석과 이경원은 중매로 결혼했지만, 1941년부터 이경원이 몸이 약해지기 시작했고 짧은 신혼생활을 즐기다 세상을 떠나게 된다. 이에 이효석은 아내의 죽음에 대한 글을 자서전적 단편소설 '일요일'로 남겼다.
변 이사장은 "이경원의 죽음을 실제로 있었던 일을 배경으로 만든 안타까운 주제곡으로 준비해봤다. '당신 옆으로 갈게요'라는 노래"라고 말했고, 김보성 소리꾼이 가창을 이어갔다.
변 이사장은 "이효석에게 아내와의 사별은 큰 충격과 슬픔이었다. '한식일'이라는 글에 당시 감정을 표현하기도 했다"라면서 "이 슬픔도 극복하게 된다. 아내와 사별한 해에 왕수복과 만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은 다방에서 만났다. 왕수복 언니가 '방갈로'라는 다방을 운영했는데 그곳에서 만났다. 왕수복은 이효석에게 첫 눈에 반해버린다"고 덧붙였다.

최한이 소리꾼은 "왕수복은 언니에게 이효석에 대해 물었고, 언니는 그 유명한 '메밀 꽃 필 무렵' 쓴 숭실전문학교 이효석 교수라고 소개한다. 왕수복은 언니에게 이효석의 번호를 물어보기도 했다"라고 짚었다.
변 이사장은 "이 무렵 이효석은 숭실전문학교가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한다는 이유로 폐교 조치 되자, 대동공업전문학교 교수로 재직하게 됐다. 왕수복은 이효석을 본 지 일주일 만에 전화를 걸었다"고 설명했다.
왕수복은 이효석에게 전화를 걸어 토스카와 라보엠, 마담 버터플라이 가곡 신판을 새로 구입해 놨으니 음악 감상을 하러 올 것을 권유한다.
변 이사장은 "이때부터 왕수복은 이효석의 마음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이때 떠오르는 구절이 있다. '억수 장맛비도 불난 불은 어쩔 수 없다'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최한이 소리꾼은 "전통 남도 민요인 '육자배기'에 이효석의 마음을 그대로 담은 구절이 있다"며 한 소절을 가창했다.
변 이사장은 최 소리꾼의 가창을 들은 후 "불 붙어버린 사랑은 장대비로도 불을 끌 수가 없다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음에는 왕수복와 이효석의 만남에 대해 이야기를 드릴 것"이라고 했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