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장관 입장 표명 16시간 만에 반응
"스스로를 위태롭게 하는 짓 말아야"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은 19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무인기 대북침투와 관련해 '유감' 입장을 밝힌데 대해 "도발행위를 공식 인정하고 다시한번 유감과 함께 재발방지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한다"고 주장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명의의 담화(18일 자)에서 이같은 입장을 강조하면서 "당연히 자기 스스로를 위태롭게 만드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통신의 보도는 정 장관이 기자회견을 통해 '유감' 입장을 밝힌 지 16시간 만에 나왔다.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그 주체가 누구이든, 어떤 수단으로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에 대한 침해 행위가 재발할 때에는 끔찍한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또 "이번과 같은 엄중한 주권 침해 도발의 재발을 확실히 방지할 수 있는 담보 조치를 강구하는 것은 전적으로 한국 자체의 보존을 위한 것"이란 주장도 펼쳤다.
이어 "우리 군사 지도부는 한국과 잇닿아 있는 공화국 남부국경 전반에 대한 경계강화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적국과의 국경선은 마땅히 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2023년 12월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피력 이후 남북관계를 '국가 대(對) 국가'로 지칭하며 휴전선을 '국경'으로 내세워 왔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 10일 무인기 대북침투에 대해 사과했고, 18일에는 '정부 공식 입장'이라며 재차 유감을 표명한 뒤 휴전선 일대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담은 9.19 군사합의 복원 등을 재발방지 대책으로 내놓은 바 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