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임종언이 자신의 주종목 1500m에서 넘어졌다. 임종언은 1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준준결선 5조에서 2분38초452로 6명 중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결승선을 앞둔 마지막 코너에서 앞서 달리던 신동민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몸이 엉키며 미끄러졌다.
임종언은 앞서 남자 1000m에서 한국 쇼트트랙의 이번 대회 첫 메달인 동메달을 따냈다. 1500m는 임종언이 가장 강하다고 평가받아온 종목이었다. 준준결선에서 신동민과 함께 초반 2, 3위에 나란히 달렸다. 중반까지는 중위권에서 타이밍을 봤다. 2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속도를 끌어올렸다. 그러나 펠릭스 루셀(캐나다)과 나이얼 트레이시(영국)이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임종언은 마지막 곡선주로에서 인코스를 파고들다 넘어졌다.

경기 뒤 임종언은 "그동안 준비하면서 1500m는 자신 있었는데 준비한 걸 하나도 못 보여드려서 모든 분에게 죄송하다. 처음부터 끝까지 후회되고 속상하다"고 말했다. 넘어진 상황에 대해서는 "마지막에 안쪽으로 나오면서 마무리하려고 했다. 좋지 않은 빙질에서 힘을 주다 보니 예상치 못하게 넘어져서 아쉬운 결과가 나왔다"며 "넘어진 코너의 얼음이 평소보다 더 무르다. 그래서 다른 선수들도 많이 넘어진 것 같다"고도 했다.
같은 조에서 뛴 신동민은 3위로 통과해 준결선에 올랐다. 황대헌은 준준결선 3조에서 1위로 준결선에 안착했다. 2018 평창 올림픽 남자 1500m 우승자인 중국 린샤오쥔(임효준)은 준준결선 4조에서 레이스를 8바퀴 남기고 홀로 넘어져 탈락했다.
임종언은 16일 남자 5000m 계주를 준비한다. 임종언은 "다음 경기가 있다. 빨리 잊고 털어내야 한다"며 "쉽지 않겠지만 다시 멘털 잡고 집중해서 후회 없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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