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오른손 중지 힘줄 파열로 수술을 받았던 김하성(애틀랜타)의 복귀 시점이 5월 초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다.
애틀랜타의 단장 알렉스 안토폴로스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니스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현지 취재진과 만나 "김하성의 상태는 희망적"이라며 "현재로서는 5월 초 복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시즌 종료 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고, 애틀랜타와 1년 2000만 달러(약 286억7000만원)에 계약하며 잔류를 택했다. 구단은 그를 재도약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했고, 새 시즌 개막과 동시에 주전 유격수로 기용할 계획이었다.
실제로 그는 지난 시즌 탬파베이에서 방출된 후 시즌 도중에 애틀랜타에 합류해 24경기에 출전, 타율 0.253(87타수 22안타), 3홈런 12타점 1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0.684를 기록했다. 수비 범위와 경기 운영 능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고, 팀 내 입지도 빠르게 굳혔다.
그러나 비시즌 중 한국에 머무르다 빙판길에서 넘어지는 사고를 당하며 상황이 급변했다. 오른손 중지 힘줄이 파열돼 수술을 받았고, 초기 진단은 4~5개월. 일각에서는 6월 이후 복귀 가능성까지 거론됐다. 애틀랜타의 시즌 구상 역시 수정이 불가피했다.

구단은 오프시즌 초반 수비형 유격수 닉 앨런을 휴스턴으로 보내고, 멀티 내야수 마우리시오 듀본을 영입했다. 본래 계획은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세우고 듀본을 백업 및 전천후 내야 자원으로 활용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김하성의 부상 공백이 길어지면서, 듀본이 당분간 주전 유격수 역할을 맡게 됐다.
안토폴로스 단장은 "듀본은 어디서든 뛸 수 있는 선수다. 유격수 자리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라며 신뢰를 보였다. 이어 "김하성과 계약하지 않았더라도 듀본과 함께 유격수 포지션을 운영할 준비는 돼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그는 김하성의 빠른 복귀를 기대했다. "긴 공백 없이 돌아와 남은 시즌 많은 타석에 들어서길 바란다. 그는 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선수"라며 핵심 전력으로서의 가치를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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