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AI 슬롭에 뒤덮인 일상…시민 피로감 커지는데 규제는 '사각지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유튜브도 'AI 슬롭 관리'...사용자 만족도 영향
"'저품질' 기준 모호...AI 리터러시 교육도 병행해야"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 30대 A씨는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보다가 깜짝 놀랐다. 사람들이 건물 높이만큼 쌓인 눈더미 위에서 안전장치도 없이 눈밭으로 뛰어내리는 영상이 떴기 때문이다. A씨는 영상을 한참 살펴보고 나서야 인공지능(AI)이 만든 영상이라는 것을 눈치채고 피로감을 느꼈다.

최근 AI로 만든 저품질 콘텐츠, 이른바 AI 슬롭(찌꺼기)가 SNS 등을 통해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이로 인한 피로감과 불쾌감을 호소하는 사용자가 늘고 있다. 하지만 '저품질' 기준이 모호하고 저품질 자체를 '잘못'으로 보기 모호한 탓에 규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AI 일러스트 = 고다연 기자, Perplexity 활용]

17일 SNS에 잘못된 정보가 포함된 AI 영상이 올라오면 사용자들이 댓글에서 AI 여부를 놓고 '갑론을박'을 벌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A씨가 시청한 폭설 영상 역시 '러시아 폭설' 이라는 설명과 함께 X(구 트위터),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퍼졌다. 해당 영상에 한 이용자가 "여기 나오는 영상 전부 다 AI"라는 글을 올리자 다른 이용자가 댓글로 "뉴스보고 오삼"이라고 적었다.

이 댓글에 또 다른 이용자는 "러시아 폭설은 팩트고 러시아 폭설 영상들은 AI 임 AI 영상을 증거 자료로 씀"이라는 글을 달았다. 실제 폭설 사실과 별개로 영상이 AI로 만들어졌다는 얘기가 나오자 댓글에서 이를 지적하고 반박하는 글이 달렸다.

SNS를 매일 본다는 20대 직장인 B씨는 "장애나 흉터를 가진 사람의 외형 변화를 보여주거나 동물들을 AI로 만든 숏폼 영상이 무작위로 자주 뜬다"며 "가끔 너무 인위적인 상황이면 AI임을 눈치채는데 최근에는 댓글을 보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B씨는 "AI인걸 알게 되면 속은 기분과 함께 이제는 정말 구분이 안가서 무섭기도 하다"며 "AI 영상이라는 걸 알 수 있게 해야 하는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대형 영상 플랫폼 역시 저품질 AI 콘텐츠로 인해 골머리를 썩고 있다. 닐 모한 유튜브 CEO는 최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올해 최우선 과제를 밝히면서 'AI 슬롭 관리'를 꼽았다. 저품질 AI 콘텐츠의 확산을 줄이기 위해 스팸과 클릭베이트(클릭을 유도하는 미끼) 등을 막는 게 핵심이다. AI 슬롭 영상 소재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맥락이 없다. 동물의 귀여운 모습을 만들어낸 영상이 흔하지만 설명 없이 감옥 수감자가 교도관을 공격하는 등 자극적인 장면이 담긴 영상들도 있다.

문제는 AI로 만든 저품질 영상이 SNS 등을 타고 광범위하게 퍼지지만 규제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현행 법과 제도 '사각지대'에 있는 것.

이재성 중앙대 AI학과 교수는 "AI 슬롭이라는 것 자체가 경계가 모호하다"며 "어디서부터 저품질인지, 저품질인 것이 잘못인지 등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다만 플랫폼 기업들은 AI 슬롭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며 "슬롭이 가득하면 사용자 만족도가 떨어지면서 매출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슬롭이 유입되는 양에 따라 자정 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고, 임계를 넘어 오염된 채로 (콘텐츠 생태계가) 죽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국 AI교육협회장인 문형남 숙명여대 글로벌융합학부 교수는 "AI 슬롭이 심해지는 것을 방치하면 당연히 심화될 수 밖에 없다"며 "정부, 기업 등 관련 주체들이 자율 기구를 만들거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AI리터러시 교육 강화 등도 병행 돼야 한다는 게 문 교수 설명이다.

gdy1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대한변협, 윤석열 변호사 자격 취소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사 자격을 취소당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한변호사협회는 전날 윤 전 대통령의 변호사 등록을 취소했다. 앞서 법무부가 변협에 등록취소를 명령한 데 따른 것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체포 방해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7년을 확정받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변호사 자격을 취소당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변호사법 제5조는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그 집행이 끝나거나 그 집행을 받지 않기로 확정된 후 5년이 지나지 않은 자'를 변호사 결격사유로 규정한다. 같은 법 제18조는 '변협은 변호사가 제5조에 따른 결격사유에 해당하는 경우 변호사의 등록을 취소해야 한다'고 정하고, 제19조는 법무부 장관이 등록 변호사가 결격사유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면 변협에 등록취소를 명령해야 한다고 정하고 있다. 대법원은 지난 9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윤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 혐의, 비상계엄 선포 전 일부 국무위원의 심의권을 침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hong90@newspim.com 2026-07-29 10:59
사진
서영교 "형소법 오늘 법사위 의결"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인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직접수사권을 전면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으로 이관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29일 법사위 전체회의에서 의결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권에서 불거진 '대통령 연임 개헌' 논란에 대해 4년 중임제 개헌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현직 대통령 적용에는 선을 그었다. 서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날 밤 법안심사소위를 통과한 형소법 개정안의 주요 내용과 법안 처리 방침을 전했다.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서영교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서 의원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검사는 기소, 공소유지, 영장청구권으로 경찰을 견제하고 인권을 보호하는 원래의 역할로 돌아가는 것"이라며 "검찰이 했던 오욕의 역사를 정리하는 법안"이라고 했다. 개정안 처리에 반발하며 소위장에서 퇴장한 국민의힘을 향해서는 "국민 세금을 받았으면 열심히 일을 해야 하는데 일 안 하고 나갈 핑계만 찾았다"고 비판했다. 개정안의 구체적 내용과 관련해서는 "검사가 하던 수사는 한국판 FBI인 중수청으로 이관되고, 검사는 수사결과가 미진할 경우 경찰에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경찰이 보완수사 요구를 정당한 이유 없이 이행하지 않으면 검사가 징계나 수사관 교체를 요구할 수 있고, 피해자 역시 이의제기를 통해 수사관 교체나 중수청 보완수사를 요청할 수 있게 조치했다고 부연했다. 또한 "아동학대, 가정폭력, 성범죄 등 7대 약자 대상 범죄는 개별 특별법을 통해 전건 송치되도록 보완책을 갖췄다"며 "피해자 권리를 한층 두텁게 보호하는 진화된 법안"이라고 강조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사의 표명설에 대해선 "정식 사의 표명이 아니다"라며 "공소청과 중수청이 출범할 때까지 장관으로서 역할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 의원은 전날 조정식 국회의장의 '대통령 연임 개헌' 언급으로 유발된 논란에 대해 "과도한 해석"이라고 잘라 말했다. 다만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기존 5년 단임제를 4년 중임제로 바꾸는 개헌 자체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개헌을 하더라도 현직 이재명 대통령에게 적용되지 않도록 가는 것이 맞다"고 분명한 경계를 설정했다. allpass@newspim.com 2026-07-29 10:1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