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홈피트니스 기술 업체 펠로톤 인터랙티브(NASDAQ: PTON) 주가가 5일(현지시간) 부진한 연말 쇼핑 시즌 실적과 약한 수요 전망 여파로 급락했다.
이날 펠로톤은 지난해 12월 31일로 끝난 회계연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AI) 기반 신제품 라인과 구독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수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이날 주가는 약 26% 급락했다.

이 기간 매출은 월가 전망을 하회했고, 회사 내부 판매 목표에도 미달했다. 펠로톤은 현재 분기 매출을 6억500만~6억2500만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LSEG 기준 시장 예상치 6억3800만달러를 밑도는 수준이다. 이번 약한 실적과 가이던스는 신제품 개편이 기대만큼의 성장 동력이 되지 못했음을 시사한다.
AI 추적 카메라, 스피커, 360도 회전 스크린, 핸즈프리 제어 기능 등을 탑재한 신제품은 신규 고객 유입과 매출 확대를 목표로 설계됐지만 실제 수요는 제한적이었다. 피터 스턴 최고경영자(CEO)는 "지속적인 매출 성장 궤도에 복귀하기 전까지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매출 감소 폭이 완화된 점은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개선 흐름이 이어졌다. 연말 분기 조정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8100만달러로 스트리트어카운트 예상치(7300만달러)를 웃돌았다. 최근 전체 인력의 11% 감원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회사는 현 분기 조정 EBITDA를 1억2000만~1억3500만달러로 전망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연간 조정 EBITDA 가이던스도 기존 4억2500만~4억7500만달러에서 4억5000만~5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회계연도 2분기 기준 주당순손실은 9센트로 예상치(6센트 손실)를 웃돌았고, 매출은 6억5700만달러로 전망치(6억7400만달러)를 밑돌았다. 다만 순손실 규모는 3880만달러로 전년 동기 9200만달러 대비 크게 축소됐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약 3% 감소한 6억5650만달러를 기록했다.
하드웨어 매출은 2억4400만달러, 구독 매출은 4억1300만달러로 각각 시장 기대치(2억5300만달러·4억2400만달러)에 못 미쳤다. 기존 회원들의 장비 교체 수요를 과대평가한 점이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향후 관건은 비용 안정화와 수익성 개선 이후 다시 성장 궤도에 복귀할 수 있는지 여부다. 고가 운동기기 구매에 대한 소비자 부담이 커진 환경에서 수요 회복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호텔·아파트·기업 웰니스센터 등을 겨냥한 상업용 사업 부문은 분기 매출이 10% 증가하며 일부 성장 신호를 보였다.
이날 펠로톤은 리즈 코딩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회사를 떠난다고도 밝혔다. 그는 후임자 선임이 이뤄질 때까지 오는 3월까지 직무를 유지할 예정이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