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원 사관생도 대통령상…10명 우등상 수상 명단 확정
필리핀·튀르키예 등 4개국 수탁생도, 명예계급장 받고 모국서 장교 임관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해군사관학교가 27일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80기 사관생도 137명의 졸업식을 열고 신규 장교를 대거 배출했다. 대통령상은 함정 병과를 지원한 박종원 사관생도가 받았고, 13가족의 부자(父子) 군인·군무원이 동시에 탄생했다.
해군은 이날 오후 박규백 해군사관학교장(중장) 주관으로 졸업식을 거행했다. 졸업생은 모두 137명으로 남 117명, 여 16명, 필리핀·튀르키예·베트남·몽골 등 4개국 외국군 수탁생도 4명이 포함됐다. 행사장에는 졸업생 가족과 친지, 곽광섭 해군참모총장 직무대리(중장)를 비롯한 군 주요 인사, 해군·해병대 동문 등 17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우등상 및 특별상 수여, 졸업증서 수여, 해군사관학교장 식사, 참모총장 직무대리 축사, 해군사관학교 개교 80주년 기념 영상 상영, 해군·해병대 전력 해상·공중사열, 분열 순으로 진행됐다. 해사 앞 바다에는 이지스 구축함 세종대왕함(DDG·7600톤급), 대형수송함 마라도함(LPH·1만4500톤급), 손원일급 잠수함 김좌진함(SS-Ⅱ·1800톤급), 한국형 상륙기동장갑차(KAAV) 등 해군·해병대를 대표하는 주요 전력이 전개돼 졸업과 임관을 앞둔 사관생도들을 축하했다.
졸업생들은 지난 4년간 '진리를 구하자, 허위를 버리자, 희생하자'는 교훈 아래 충무공의 후예로서 충(忠)과 무(武)의 가치를 몸에 익혔다. 제80기 사관생도들은 전공에 따라 이학사·문학사·공학사 학위와 함께 군사학사를 복수 취득해 지·덕·체를 갖춘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우등상은 대통령상 1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 받았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종합성적 최우수자인 박종원 사관생도(24·함정)가 차지했다. 국무총리상은 김연서(22·항공), 국방부장관상은 이영현(22·함정), 합동참모의장상은 조룸빈(23·함정), 한미연합군사령관상은 김동관(22·함정), 해군참모총장상은 김태현(23·함정), 육군참모총장상은 김민지(22·함정), 공군참모총장상은 박준형(23·해병 보병), 해병대사령관상은 이진호(24·해병 보병), 해군사관학교장상은 김민찬(22·항공) 사관생도가 각각 수상했다.
박종원 사관생도는 "지난 4년간의 교육과정을 통해 한계를 극복하고 충과 무를 갖춘 호국간성으로 거듭나고자 노력했다"며 "자랑스러운 '국민의 필승해군'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 해양주권 수호를 책임지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믿음직스러운 장교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졸업식에서는 부자(父子) 군인·군무원 13가족도 새로 탄생했다. 이들 가족의 아버지들은 육·해·공군 및 해병대에서 현역 군인·군무원으로 복무 중으로, 아버지와 아들이 함께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게 됐다. 한미연합군사령관상을 받은 김동관 사관생도는 부모가 모두 해군 중령으로, 부부와 아들이 모두 해군 장교·군인 신분을 갖게 됐다.
필리핀·튀르키예·베트남·몽골 등에서 온 외국 수탁생도 4명은 졸업식에서 명예 계급장을 수여받는다. 이들은 각국으로 복귀해 자국 군대의 장교로 임관, 한국 해군에서의 교육 경험을 토대로 향후 군사협력과 연합훈련 등에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80기 졸업생들은 졸업 후 병과별 초등군사반 교육을 거쳐 각급 부대에 배치돼 '국민의 필승해군·무적해병'으로서 본격적인 임무 수행에 나선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