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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학군장교 임관식, 전국 119개 학군단서 '미래 장교' 2464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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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해병대 신임 소위 2400여 명… 6월 말 야전 실무 투입
​독립운동가 후손·3대 학군장교·3개 군번 장교까지…호국 스토리 풍성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육군은 26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2026년 대한민국 학군장교 임관식'을 열고 육·해·공군과 해병대 학군사관후보생 2464명을 소위로 임관시켰다.

이번 임관식은 이두희 국방부 차관 주관으로 열렸다. 학군장교로 새로 탄생한 신임 소위는 육군 2182명, 해군 73명, 공군 145명, 해병대 64명 등이다. 이 가운데 여군은 전체 2464명 중 421명으로, 각 군별로 육군 388명, 해군 10명, 공군 17명, 해병대 6명이다.

이두희 국방부차관(왼쪽)이 26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6년 대한민국학군장교 임관식에서 계급장을 수여하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 2026.02.26 gomsi@newspim.com

임관한 장교들은 전국 119개 4년제 대학 학군단에서 1·2학년 때 학군사관후보생으로 선발된 뒤 2년 동안 전공과정과 군사학 교육, 군사훈련을 병행했다. 소위 계급장을 단 이들은 임관종합평가를 통과해 대한민국 장교로 임관하는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날 임관식에는 임관 장교 가족·친지와 각 군 주요 지휘관, 대학 총장 등 1만7000여 명이 참석해 신임 장교들의 출발을 축하했다. 행사는 국방부 의장대대, 육군 군악의장대대 태권도시범단, 국악대 공연 등 식전행사에 이어 국민의례, 우등상 수여, 임관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 선서 순으로 진행됐다.

안규백 국방부장관은 이두희 차관이 대독한 축사에서 "오늘 2464명의 신임 학군장교 임관은 25만 학군장교 선배들이 쌓아온 희생과 헌신의 전통을 잇는 출발점"이라며 "국민과 헌법 수호를 최우선 사명으로 삼아 실전적 교육훈련을 통해 최고 전투력을 갖춘 지휘관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가 복무여건과 처우개선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군복과 '장교'라는 이름이 국민의 신뢰와 존경의 상징이 되는 강군을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영예의 대통령상은 조하준(가톨릭대) 육군 소위, 정찬혁(한국항공대) 공군 소위, 최윤주(부경대) 해병대 소위가 각각 수상했다. 조하준 소위는 "장교로 임관하는 뜻깊은 자리에서 큰 상을 받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대한민국 육군 장교라는 자긍심과 책임감을 바탕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임관자 가운데는 독립운동가 및 6·25전쟁 참전 유공자 후손, 3대(代) 학군장교·군인가족, 병·부사관 복무 후 장교로 다시 군 문을 두드린 인원 등 다양한 사연을 지닌 인물들이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이상훈(계명대) 육군 소위의 증조부 고(故) 이교륜 선생은 1919년 3월 독립만세운동을 계획하고 '조선독립완문서' 등을 작성·배포한 공적으로 1993년 건국포장을 추서받은 독립운동가다. 그의 할아버지 고(故) 이근호 씨도 공군 준위로 복무해, 손자인 이 소위는 "증조할아버지, 할아버지의 애국심을 이어받아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26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6년 대한민국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임관소위들이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육군 제공]2026.02.26 gomsi@newspim.com

3대에 걸쳐 학군장교 전통을 이은 사례도 눈에 띈다. 강정구(연세대) 육군 소위의 할아버지 강신택 씨는 육군 학군 9기, 아버지 강주석 씨는 학군 34기로 임관한 장교 출신이다. 강 소위는 "3대를 이은 학군장교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할아버지와 아버지를 본받아 모범이 되는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정예인(대전대) 육군 소위는 형제 3남매가 모두 학군장교인 '3남매 학군장교' 사례로, 큰오빠 정윤세 씨(육군 학군 58기)는 전역했고, 작은오빠 정재형 씨(육군 학군 60기)는 현역 대위로 복무 중이다. 정 소위의 할아버지 고(故) 정우석 씨는 6·25전쟁 참전용사이며, 아버지 정진면 씨는 대위로 전역한 뒤 예비군중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같은 학군단 출신 해병대 가족도 주목을 받았다. 현경탁(제주대) 해병대 소위는 아버지(해병대 학군 22기), 숙부(해병대 학군 24기)가 모두 제주대 학군단 출신이며, 한다빈(제주대) 해병대 소위 역시 아버지(해병대 학군 23기)와 이모부(해병대 학군 13기)가 같은 학군단 출신이다.

이두희 국방부차관이 26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6년 대한민국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임관 소위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모습. 성일종 국방위원장(앞줄 오른쪽)은 1985년 ROTC 23기로 임관해 육군 3사단에서 복무했다. [사진=육군 제공] 2026.02.26 gomsi@newspim.com

해군·공군 가문도 이어졌다. 김현민(한국해양대) 해군 소위는 할아버지 김성부씨(해군 준위 전역), 아버지 김병관 씨(해군 군무원), 형 김현웅 씨(해군 학군 68기, 대위 진급 예정)와 함께 '3대 해군 가족' 계보를 잇게 됐다. 이민준(한서대) 공군 소위는 공군 준위로 전역한 할아버지 이춘범씨와 현역 공군 중령인 아버지 이승교 씨에 이어 3대 공군 가족의 일원이 됐다.

병과 부사관을 거쳐 장교로 임관해 3개의 군번을 갖게 된 사례도 있다. 양승우(계명대) 육군 소위는 병·부사관 복무를 마친 뒤 장교에 도전해 "군 생활은 쉽지 않았지만 그만큼 값진 보람과 배움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자란 애국심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자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유신(동양대) 육군 소위는 수도기계화보병사단에서 병으로 복무한 뒤 학군장교로 임관한 '두 개의 군번' 보유자다. 그의 할아버지 고(故) 김용환 씨는 6·25전쟁에 참전해 화랑무공훈장을 받았고, 아버지 김회장 씨는 육군 학군 33기 출신 장교다.

26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6년 대한민국학군장교 임관식에서 가족과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 2026.02.26 gomsi@newspim.com

호국 유공자 후손도 눈에 띈다. 대통령상을 받은 조하준(가톨릭대) 육군 소위의 할아버지 고(故) 조순택 씨는 6·25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에 참전했으며, 전역 후 생존 전우들과 함께 대학 강연 등을 통해 6·25정신을 알리는 데 힘썼다. 조 소위는 "할아버지의 나라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사명감을 가지고 군 생활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박용민(인하대) 육군 소위는 육군 갑종장교로 임관해 소령으로 전역한 할아버지 고(故) 박봉희 씨, 육군 학군 27기 출신으로 중위로 전역한 아버지 박재관 씨에 이어 '3대 장교 가족'의 계보를 잇게 됐다. 장혜원(경상대) 공군 소위는 공군 대령 출신으로 현재 모의비행훈련교관으로 근무 중인 아버지 장정환 씨, 해군 대위로 복무 중인 언니 장영인 씨에 이어 군인의 길을 선택했다.

외국 시민권을 내려놓고 대한민국 장교의 길을 택한 사례도 있다. 강현진(우송대) 육군 소위는 캐나다에서 태어나 시민권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한국 대학 진학 후 병역의무 이행을 결심하고 캐나다 시민권을 포기했다. 이후 학군사관후보생 과정을 수료하고 이번에 정식으로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이란성 쌍둥이 김수민(한남대)·김지민(백석대) 육군 소위는 나란히 학군장교로 임관했다. 두 사람의 아버지 김영호 씨는 육군 소령 전역자로, 김수민 소위는 "학군단 생활과 입영훈련, 임관 과정까지 서로 의지하며 함께 성장했다"며 "국가와 국민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장교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3월부터 6월까지 각 병과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 교육을 이수한 뒤, 6월 말부터 전·후방 야전부대에 배치되어 부대 임무 수행과 부하 지휘에 나설 예정이다.

26일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6년 대한민국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수상한 임관소위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육군 제공] 2026.02.26 goms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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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백 약발' 하루 만에 주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국채 수익률이 20일(현지시간) 전날의 급락분 일부를 되돌리며 다시 상승했고, 미 달러화도 장 초반 약세에서 벗어나 소폭 반등했다. 미 재무부가 장기 국채시장 안정을 위해 바이백(환매) 규모를 최소 두 배로 확대하고 추가 확대 가능성까지 시사했지만, 시장에서는 미국의 재정적자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높일 수 있다는 경계감이 국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미국의 국가부채가 사상 처음 40조달러를 넘어선 가운데 재무부가 장기금리 상승을 억제할 경우 재정 건전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국채 대신 달러화 약세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이날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5bp(1bp=0.01%포인트) 상승한 4.698%를 기록했다. 30년물 수익률은 4.4bp 오른 5.238%,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망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9bp 상승한 4.188%를 나타냈다.  미 달러화.[사진=로이터 뉴스핌] 앞서 미 재무부는 전날 10~30년 만기 장기 국채의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한 바이백 규모를 회당 최소 40억달러로 두 배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재정적자 확대에 대한 우려로 장기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시장 안정에 나선 것이다. 발표 직후 10년물과 20년물,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글로벌 국채 매도세도 진정됐다. 그러나 하루 만에 국채 수익률이 다시 상승하면서 재무부 조치의 효과가 지속될지를 둘러싼 의문이 커졌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국채 바이백 규모가 당초 발표한 40억달러보다 더 커질 수 있다며 추가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국채 수익률이 기초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매뉴라이프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미국 금리·모기지 거래 책임자인 마이클 로리지오는 베선트 장관의 발언보다는 국제유가 상승이 이날 국채 수익률 반등에 더 큰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유가 상승이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면 연준이 더욱 매파적인 통화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기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지원하는 국가를 상대로 "경제 전쟁(economic warfare)"에 나설 수 있다고 경고한 것도 시장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지난 2월 시작한 이란과의 전쟁으로 원유 공급망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를 다시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물가에 대한 시장의 기대도 높아졌다. 미국 5년물 물가연동국채(TIPS)의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날 2.289%에서 2.338%로 상승했다. 10년물 TIPS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345%를 기록해 시장이 향후 10년간 미국의 물가상승률을 연평균 약 2.3%로 예상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날 실시된 90억달러 규모의 30년 만기 TIPS 입찰에서는 응찰률이 2.8배를 기록해 최근 추세와 비슷한 수준의 수요가 확인됐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건을 소폭 웃돌며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재무부의 바이백 정책을 둘러싼 평가가 이어졌다. 전날 바이백 확대 발표 직후 급락했던 달러화는 이날 장 초반 하락분을 만회하고 소폭 상승했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06% 상승한 98.8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1% 하락한 1.1676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장중 한때 1.171달러까지 올라 5월 14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엔화는 달러 대비 0.6% 하락한 달러당 159.12엔을 나타냈다.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21일 오전 7시 기준 전장 대비 6.92% 하락한 1394.80원에 거래됐다. 시장에서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 수익률 상승을 억제할 경우 미국의 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달러화 약세로 옮겨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장기금리가 재정적자 확대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면서 시장의 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시장에서 이른바 '통화가치 희석 거래(debasement trade)'로 불린다. 정부 부채 확대와 통화가치 하락에 대비해 투자자들이 금이나 비트코인 등 대체 가치저장 수단으로 이동하는 거래를 의미한다. CIBC 캐피털마켓의 세라 잉 외환전략 책임자는 "이는 베선트 장관이 시장을 시험하고 시장이 이에 맞서고 있는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발표가 더 나올 수 있지만 적어도 현재로서는 시장이 이를 그다지 신뢰하는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연준의 향후 금리 경로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날 공개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준 내부의 우려가 한층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여러' 정책위원들이 금리 인상에 나설 준비가 돼 있었으며 '많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둔화하지 않을 경우 금리를 올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금리선물 시장은 현재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35% 반영하고 있으며, 12월까지 한 차례 이상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67%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달 말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예정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연설에서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가 나올지 주목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이 5% 상승한 7만2524.54달러까지 오르며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재정적자 확대와 통화가치 희석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대체 가치저장 수단에 대한 수요가 다시 부각됐다. koinwon@newspim.com 2026-08-2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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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전주 상폐' 중견기업들 비상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동전주 퇴출 우려가 현실화하면서 중견기업 오너들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주환원 확대는 물론 유상증자와 주식병합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주가 부양과 상장 유지에 나서는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주식병합 등 단순한 주당 가격 인상만으로는 상장폐지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한다. 결국 실적 개선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시가총액 확대가 뒤따르지 않으면 상장 유지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다. ◆ 상폐 위기 몰린 중견기업, 주식병합·자사주 매입으로 전방위 방어 21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의 상장 유지 요건 강화로 퇴출 위기에 몰린 중견기업들이 주식병합과 주주환원 등 주가 방어책 마련에 사활을 걸고 있다. 그러나 단기적인 가격 인상이라는 임시방편만으로는 한계가 명확한 만큼, 실적 개선과 시가총액 증대가 수반되지 않으면 상장폐지를 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이석훈 기자]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가장 빠르게 꺼내 든 카드는 주식병합이다. 여러 주식을 하나로 합치면 기업가치나 시가총액 변동 없이 주당 가격을 병합 비율만큼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에 관리종목 지정 대상이 된 36개 종목 가운데 15개는 주식병합을 예고했다. 한화투자증권에 의하면 상장폐지 개혁안이 발표된 지난 2월 12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추진된 액면병합은 276건으로,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3배 급증한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면가 500원, 주가 300원인 기업이 액면가를 2000원으로 병합하면 주가가 1200원이 되면서 동전주 요건을 피할 수 있다"며 "정부가 상장폐지 개혁 방안에 동전주 요건을 신설하면서, 이를 피하고자 많은 기업들이 주식병합을 단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상장유지 시가총액 기준에 대응하기 위한 증자도 주요 수단으로 꼽힌다. 당초 2027년 200억원, 2028년 300억원으로 상향 예정이던 코스닥 시총 기준은 제도 개편에 따라 2026년 7월 200억원, 2027년 1월 300억원으로 가용 시점이 조기 적용됐다. 플레이그램처럼 증자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조달한 자금이 실제 사업 성과와 현금창출력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가 상장 유지의 관건이다. 주주환원 확대 역시 오너들이 선택하는 주요 방어 수단이다. 티쓰리는 오너 일가 주도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총주주환원율 50%를 목표로 제시하며 자본 효율성 제고를 공식화했다.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는 주주 가치를 높여 시장의 저평가 인식을 해소하는 데 유용한 카드가 된다. 특히 지배주주가 승계 과정까지 고려해 특정 시기에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집중할 경우, 주가 방어와 지배구조 안정화를 동시에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한 중견기업 관계자는 "상장폐지 기준이 강화되면서 퇴출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주식병합이나 증자, 자사주 매입 등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동원해 주가와 시가총액 방어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 "주식병합만으론 상폐 못 면해"…체질 개선·실질 대책 시급 문제는 이러한 조치가 실질적인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때다. 주식병합은 기업가치를 바꾸지 못하고, 증자는 지분 희석과 재무 부담을 키울 수 있다. 배당과 자사주 매입 역시 이익과 현금흐름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일회성 부양책에 그친다는 한계가 뚜렷하다. 이에 업계에서는 단기적인 주가 부양보다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지 않은 채 장부상 자본만 늘리는 조치는 임시방편에 불과한 만큼, 비용 절감과 사업 재편 등 실질적인 체질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제언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식병합을 실시하더라도 시가총액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기 때문에 상장폐지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더구나 정부가 일시적 주가 부양을 통해 상폐를 회피할 수 없도록 세부 적용 기준과 시장 감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대책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대종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도 "주식 병합만으로는 상폐를 면하기 어렵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며 "대주주의 출자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을 통해 주식 가치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8-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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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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