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러산 원유 구매 중단·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 비용 부담 키우며 印 경제 성장 위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베네수엘라산 원유, 러시아산 원유보다 비싸고 운송비 부담도 커
러산 원유 구매 전면 중단, 인도의 수입액 최대 15조원 늘 수도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 제한적, 인도의 초중질유 처리 능력 부족도 문제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미국과 인도가 무역 협정 체결에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에 합의해 인도에 대한 관세가 50%에서 18%로 낮아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전면 중단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여전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인도와의 무역 협상 타결 소식을 발표했다.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에 합의하고, 미국 및 베네수엘라산 원유 구매를 약속했다며 이에 따라 인도의 대러 에너지 의존도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인도 측은 러시아산 원유 구매 중단 및 베네수엘라 원유 수입에 관한 입장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서비스(SNS)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과의 무역 합의를 발표한 직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엑스(X·옛 트위터)에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 사실을 확인하며 "인도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18%로 인하돼 기쁘다"고 했지만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분석가들은 러시아산 석유를 베네수엘라 석유로 대체하는 것이 결코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에너지 시장에 대한 충격, 비용, 지리적 환경, 원유별 특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인도의 석유 공급원 결정에 어려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파리에 기반을 둔 독립 에너지 분석가인 조지 볼로신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전면 중단은 국제 유가 급등으로 이어지고, 이는 인도의 경제 성장을 위협할 것"이라고 알자지라에 전했다. 인도의 수요가 러시아 이외 원유로 몰리게 되면 국제 유가가 상승할 수 있고, 이것이 인도의 원유 수입 비용 증가로 이어지면서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인도는 세계 3위의 원유 수입국으로, 국내 수요의 87%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중동산 원유에 크게 의존해 왔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뒤 미국 등 서방의 제재로 판로가 막힌 러시아산 원유를 싼값에 구입하며 전체 수입량의 약 35%를 러시아산이 차지하게 됐다. 

코탁증권의 수밋 포카르나는 "인도 정유사들은 지난 2년간 러시아산 원유 할인 덕분에 견조한 수익률을 기록했다"며 "정유사들이 미국이나 베네수엘라처럼 생산 비용이 더 비싼 원유로 공급원을 이전하게 되면 수익 마진이 줄어들 것이다. 상황이 통제불가능해질 정도로 악화된다면 그들(정유사)은 초과 생산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원유 생산 설비 [사진=로이터 뉴스핌]

인도는 과거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주요 소비국이었다. 2019년에는 전체 수입량의 약 7%, 72억 달러(약 10조 5545억 원) 규모의 베네수엘라산 석유를 수입했지만 미국의 제재 강화로 인해 지난해 이후 사실상 구매를 중단했다.

인도 정유사들은 베네수엘라산 원유 수입 재개 의향을 밝히면서도 이것이 "경제적일 때"만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베네수엘라가 지리적으로 러시아나 중동보다 인도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운송 비용이 높을 수 밖에 없고, 원유 자체도 비싸다.

볼로신은 "러시아산 우랄 원유(중질유)는 브렌트유 대비 배럴당 약 10~20달러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는 반면 베네수엘라산 메레이 원유는 약 5~8달러 정도 소폭 할인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해운 분석업체 케플러(Kpler)는 "러시아와의 관계를 전면 단절할 경우 인도의 (원유) 수입액은 연간 90억~110억 달러 늘어날 수 있다"며 이는 인도의 연방 보건 예산에 맞먹는 금액이라고 분석했다.

인도 제2대 민영 정유사인 나야라 에너지의 전략 담당 책임자인 산디프 포카르나는 "베네수엘라에서 원유를 수입하고 러시아의 할인 혜택을 포기하는 것은 인도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할인된 가격과 운송비까지 고려하면 배럴당 6~8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다. 수입 총액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에서 하루 40만 배럴의 원유를 정제하는 나야라 에너지의 경우 지분 49% 이상이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인 로스네프트 소유다. 올해 1월 일평균 약 47만 1000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했지만 4월부터 한 달 이상 정비를 위해 정유소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라 4월에는 러시아산 원유를 들여올 계획이 없다.

포카르나는 "미국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기업의 원유 수입을 허용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나야라 에너지의 미래는 불투명하다"고 우려했다.

이와 함께 인도의 정유 공정이 러시아산(중질유)에 맞춰져 있어 초중질유인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처리할 때 비용이 추가 발생할 수 있고, 베네수엘라의 원유 생산량이 제한적이라 인도 수요를 충족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한편, 미국이 러시아산 원유 수입 중단을 요구하며 25%의 제재성 관세를 부과한 뒤 인도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량을 줄이기 시작했다. 힌두스탄 석유공사(HPCL), 인도석유공사(IOC), 바라트 석유공사,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즈 등 인도 주요 정유사들이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중단했거나 중단할 예정이라고 알자지라는 전했다.

케플러에 따르면, 현재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량은 일평균 110만 배럴(bpd)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6월 전후의 200만 배럴 이상에서 12월 121만 배럴에 이어 추가 감소한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량이 1월 일평균 약 120만 배럴에서, 2월 약 100만 배럴, 3월에는 80만 배럴로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반면, 인도의 미국산 원유 구매는 늘었다. 인도의 지난해 4~11월 미국산 원유 수입량은 약 130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같은 기간의 710만 톤에서 92% 증가한 것이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텔 연쇄 살인' 피의자 신상공개 검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 살인 사건' 피의자인 20대 여성 김모 씨에 대한 신상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26일 검찰 따르면 서울북부지검은 김씨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해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개최를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서울북부지검 검찰은 2024년 1월 시행된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피해자 유족도 김씨 신상 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있다. 김씨 범행으로 숨진 두 번째 피해자 A씨 유족 법률대리인인 남언호 변호사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씨 범행은) 우리 사회가 경험한 가장 냉혹하고 계획적인 연쇄 범죄 중 하나"라며 "그럼에도 경찰이 신상 공개를 하지 않겠다는 내부 방침을 정한 사실을 납득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19일 오전 살인과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로 김씨를 서울북부지검에 구속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이 의식을 잃게 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다. 다만 경찰은 이번 사건이 신상공개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판단해 김씨 신상을 비공개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24일 김씨가 다른 남성에게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6-02-26 17:38
사진
이부진, 아들 서울대 입학식 참석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열린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했다. 이 사장은 이날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과 함께 서울대를 찾아 임군의 입학을 기념해 사진을 찍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임군은 최근 서울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2026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으로 서울대 경제학부에 합격했다. 고교 시절 내신 성적이 상위권이었으며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도 한 문제만 틀린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26학번이 된 임군은 외삼촌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서울대 동양사학과 87학번)의 후배가 됐다. 이날 입학식 현장에서 이 사장의 패션도 눈길을 끌었다. 이 사장은 크림색 계열의 디올 재킷에 에르메스 버킨백을 매치한 차분한 차림으로 참석했다. 단정한 헤어스타일과 절제된 스타일링으로 재계 인사다운 단아한 이미지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왔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 왼쪽)과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26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2026학년도 입학식에 참석해 아들 임동현 군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khwphoto@newspim.com nrd@newspim.com 2026-02-26 16: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