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미국 포드(Ford)와 중국 지리자동차(Geely)가 생산과 기술 부문에서 제휴협력(파트너십 체결) 가능성을 논의 중이라고 로이터가 4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는 완성차 업계가 기술 개발 및 생산 비용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협업을 확대하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지리는 유럽 판매용 차량을 포드의 유럽 공장에서 생산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자율주행을 포함한 차량 용 선진 기술의 공유를 위한 잠재 협력틀에 대한 대한 논의도 이뤄지고 있다.
이 가운데서도 유럽 내 생산 협력과 관련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더 진전을 봤다고 한다. 포드는 논의를 심화하기 위해 이번 주 중국에 대표단을 파견했는데, 이는 지난주 미시간에서 열린 양사 고위급 회의의 연장선이라고 두 명의 소식통은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들 역시 포드와 지리 간 협상이 수개월째 이어지고 있다고 알렸다. 로이터는 협상의 전체 범위나 미국 시장을 포함한 최종 합의 여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지리는 이번 사안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고, 포드 측은 "다양한 주제로 여러 기업들과 수시로 논의를 진행한다"며 "실제 성과로 이어지기도 하고 그렇지 않기도 하다"고 밝혔다.
전임 조 바이든 대통령 시절 부과된 관세와 국가안보 측면의 데이터 수집 및 차량용 소프트웨어 이슈 등으로 중국산 차량은 사실상 미국 시장에서 배제됐었다. 그런만큼 중국의 차량용 기술을 미국 시장에 도입하려는 어떤 움직임도 트럼프 행정부에 의해 면밀한 심사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이번 제휴 협력이 성사될 경우 포드 입장에선 커넥티드 차량 기술과 자율주행 분야에서 글로벌 경쟁업체들을 따라잡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포드의 짐 팔리 CEO는 해당 분야에서 중국과 격차를 좁혀야 할 필요성을 설파한 바 있다.
한편 지난주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식통을 인용해 포드와 샤오미가 샤오미 전기차의 미국 현지 생산을 위한 제휴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지만 두 회사 모두 해당 보도가 사실과 다르다고 부인했다.

osy7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