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정부와 여당이 8일 실시되는 중의원 선거(총선) 이후인 오는 18일 특별국회를 소집해 차기 총리 지명 선거를 실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3일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형식적으로는 새 총리를 선출하는 절차지만,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의 압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집권 연장이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
특별국회는 총선 결과를 반영해 차기 총리를 지명하고, 새 내각을 출범시키기 위한 자리다. 선출된 새 총리는 곧바로 각료 인선에 착수하며, 왕궁에서 총리 임명식과 각료 인증식을 거쳐 내각을 공식 발족하게 된다.
일본은 의원내각제를 채택하고 있어 총리는 국회의원 중에서 선출된다. 이에 따라 다카이치 총리 역시 이번 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나라현 제2구에 출마해 당선을 노리고 있다.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중의원 해산 당시 "나 자신이 총리로서 적합한지 주권자인 국민의 판단을 받겠다"며 총리직을 건 승부수를 던진 바 있다.
현재 60~70%에 달하는 높은 내각 지지율을 바탕으로 본인의 지역구 당선은 물론, 자민당의 의석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다카이치 총리가 이번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고 재선출될 경우, 그가 강조해 온 '책임 있는 적극 재정'과 '강한 안보' 정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선거는 다카이치 총리가 취임 후 처음으로 치르는 대규모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당이 압승할 경우 다카이치 총리는 당내 기반을 완전히 장악하게 될 것이며, 단순한 정권 유지를 넘어 개헌과 국방력 강화 등 보수적 의제를 강력하게 추진할 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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