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형 의료체계, 도민 접근성 개선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가 지역 안에서 중증·응급환자 치료부터 재활까지 가능한 '경남형 공공의료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도완 보건의료국장은 2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6년을 지역 공공병원 확충의 전환점으로 삼아 도민이 아프면 지역 안에서 치료·회복이 가능한 체계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서부권 공공의료 핵심 거점이 될 서부의료원은 진주시 정촌면에 300병상 규모로 들어선다. 경남도는 보건복지부 및 기획예산처와의 협의 끝에 총사업비를 1881억 원으로 확정했다.

이는 당초보다 302억 원 증가한 금액으로, 국비 255억 원이 추가 반영됐다. 도는 이번 증액이 물가 상승과 의료시설 현실공사비, 감염병 대응 음압시설 설치비를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부의료원은 중증·응급·필수의료를 포괄하고, 감염병 위기 상황에도 안정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도는 "서부의료원 개원으로 서부경남의 의료 공백이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재활병원'으로 명명된 이 시설은 총사업비 428억 원이 투입되며, 넥슨재단에서 100억 원을 후원했다. 지하 1층·지상 4층(연면적 7542㎡), 50병상 규모로 건립돼 오는 12월 준공 예정이다.
병원에는 물리·작업·언어·수치료실 등 26개 재활 치료실과 로봇 보행치료기 등 첨단 장비가 들어선다. 완공 시 경남·부산·울산 지역 약 1만4000명의 장애아동이 맞춤형 재활치료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중부권 거점인 마산의료원은 올해 병동 증축에 착수한다.
병상은 298개에서 350개로 확대되고, 진료과목은 17개에서 19개로 늘어난다. 내과·소아청소년과는 신축 병동으로 이전되며, 가정의학과와 치과가 새로 신설된다.
서북부권의 거창적십자병원 이전·신축 사업도 상반기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건립되면 거창·함양·합천 등 인근 지역 도민의 의료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상생활권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응급·소아의료 인프라도 확대한다.
현재 도내 11곳에서 운영 중인 달빛어린이병원을 다음달 양산시에 추가 지정해 도내 8곳 전 시부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부권에 지역응급의료기관 1개소를 추가 지정해 총 36개 응급의료기관 체계를 구축한다.
이도완 보건의료국장은 "공공병원 확충은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니라, 지역 안에서 치료·회복·재활이 이어지는 새로운 의료구조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도민이 아플 때 멀리 가지 않아도 되는 경남형 의료체계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