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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AI 로봇 시대 노조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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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민회 이미지21 대표 (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단 1대도 들어올 수 없다" 2026년 1월 현대차 노조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공장 투입에 강경입장을 밝혔다. 연봉 1억원 노동자 3명을 연간 유지비 1,400만원의 로봇이 대체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 온 노조의 위기감이다.

그런데 이 장면 왠지 낯설지 않다. 1811년 영국 직조공들이 밤마다 공장에 침입해 방직기를 부쉈던 '러다이트 운동'을 닮았다.

현대자동차 노조의 입장에 대해 일각에서는 기술발전을 막는 집단 이기주의라 비판하고 다른 한편에서는 인간 노동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최고한의 저항으로 평가한다.

하민회 이미지21 대표.

사실 로봇과 노동의 갈등은 새로운 현상이 아니다. 1980~90년대 미국 자동차 산업이 산업용 로봇을 대거 도입했을 때도 노조의 강한 반발이 있었다. 당시 노동자들에게 자동화는 곧 숙련공의 대량 해고였고 기술 투자로 늘어난 생산성의 과실은 주주와 경영진이 가져가는 구조였다. 노조는 로봇도입을 막지 못했다. 대신 전략을 바꿨다. 도입을 저지하는 조직에서 도입조건을 협상하는 조직이 되었다. 현실적인 타협이었다.

2024년 10월 미국 항만 노조 47,000명이 '자동화 반대' 를 외치며 파업했다. 노조는 1960년대 컨테이너 도입 이후 일자리가 대폭 줄어든 경험을 들어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결과는 참담했다. 세계은행 조사에 의하면 가장 경쟁력 있는 항만 1위는 완전 무인자동화를 도입한 중국 상하이 양산항. 최고 순위였던 미국 항만은 고작 55위에 머물렀다. 자동화를 거부한 대가는 경쟁력 상실이었다.

현대차 노조의 로봇 반대는 러다이트 운동부터 GM-UAW 갈등, 미국 항만 분쟁의 연장선에 있다. 문제는 이들 선례가 모두 같은 결론으로 귀결된다는 점이다. 기술 진보를 전면 거부한 곳은 예외 없이 경쟁력을 잃었고, 보호하려던 일자리는 오히려 더 빨리 사라졌다.

테슬라는 이미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를 공장에 투입했다. BMW는 피규어AI의 휴머노이드로 1년간 3만대 SUV를 생산했다. 중국 기업들은 이미 휴머노이드를 양산 판매한다. 현대차만 로봇 도입을 막는다면,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는 시간문제다.

로봇 자동화 확대와 고용 안정 사이의 긴장을 시각화한 이미지. [AI 일러스트=이찬우 기자]

한국의 산업 로봇 밀도는 근로자 1만 명당 1,012대로 독일(415대), 일본(397대)의 두 배가 넘는다. 자동화는 이미 일상이다. 휴머노이드는 그 연장선일 뿐이다. 현대차만 예외가 될 수 없고, 되어서도 안 된다.

AI·로봇 시대의 갈등이 과거와 다른 결정적인 점은 '해고'보다 먼저 '통제'의 문제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물류와 플랫폼 현장에서 로봇과 알고리즘이 도입된 뒤, 노동자는 관리자보다 코드에 의해 평가받게 되었다. 작업 속도와 성과 기준을 인간이 아니라 시스템이 정하게 된 것이다. 이런 변화는 노조의 요구 역시 변화시켰다. "로봇을 없애라"가 아니라 "인간을 로봇의 속도에 맞추지 말라"고 주장한다. Amazon 물류센터 사례에서 보듯, 쟁점은 기술 자체가 아니라 알고리즘이 노동을 지배하는 방식이다. 이는 AI 시대 노동권의 핵심이 어디에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제 현대차 논쟁을 다시 보자. 표면적으로는 로봇 도입 여부가 쟁점이지만, 본질은 결정권의 문제다. 사전 협의 없는 도입에 대한 반발은 기술 자체보다 노동이 의사결정 과정에서 배제되고 있다는 불안을 드러낸다.

이 같은 관점에서 일본 토요타의 사례는 충분히 참고해 볼 만하다. 일본 제조업은 고령화와 만성적인 인력 부족 속에서 로봇을 '노동 대체자'가 아니라 '노동 보완자'로 받아들였다. 토요타는 위험하고 반복적인 공정은 로봇이 맡고, 인간은 품질 관리와 개선에 집중하는 구조를 정착시켰다.

[사진 = 유니트리 공식 홈페이지] 2025년 춘절완후이(春節晚會·이하 춘완) 무대에서 유니트리(宇樹科技∙위수과기∙UNITREE)가 개발한 H1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군무를 선보였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사회적 합의의 선행이다. 로봇 도입이 곧 해고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신뢰가 있었기에, 노조 역시 전면 충돌 대신 협력적 감시자 역할을 선택할 수 있었다. 기술 수용성의 차이는 결국 신뢰 자본의 차이에 기인하는 셈이다.

현대차의 로봇 반대는 찬반 논란을 넘어 'AI·로봇 시대 노조의 역할'을 재정의 하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AI·로봇 시대에 노조는 무엇을 지켜야 하며, 어떤 역할로 진화해야 하는가를 고민해봐야 한다.

여전히 발생 중 이자 해결 선상에 있는 해외 사례들은 공통적으로 노조의 미래 역할을 네 가지로 제시한다.

첫째, 기술 공동결정권자다. 로봇 도입 이후가 아니라 도입 이전에 영향 평가와 설계 논의에 참여하도록 해야 한다.

둘째, 전환 관리자다. 일자리를 지키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경력을 설계하는 일이다. 전환교육 시스템을 요구하고 로봇 도입 이후 창출되는 새로운 일거리를 차지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셋째, 알고리즘 감시자다. AI가 노동을 평가하는 시대에, 코드와 지표는 새로운 노동권의 영역이다.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사진=블룸버그통신]

넷째, 기술 이익의 분배자다. 자동화로 창출된 생산성이 임금, 근로시간 단축, 안전 투자로 환원되지 않는다면 갈등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진정한 상생을 위한 협상을 진행해야 한다.

미시간대 무어 교수는 2005년 한국 언론에 경고했다. "대립적 노사관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경우 많은 기업들이 한국을 떠나게 되고 결국 노조는 설 땅을 잃을 것이다." 20년이 지났지만, 그의 경고는 여전히 유효하다.

역사는 이미 답을 알려줬다. 기술은 막을 수 없다. 그러나 기술이 가져올 변화를 누가,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우리가 결정할 수 있다. 노조가 진정으로 노동자를 위한다면, 싸워야 할 대상은 로봇이 아니라 불공정한 전환 과정이다.

노조가 도입 저지자에 머문다면 고립될 것이다. 그러나 전환 설계자로 나선다면, 기술 사회의 핵심 조정자로 다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지켜야 할 것은 '현재의 일자리' 뿐 아니라 '노동자의 미래'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하민회 이미지21대표(미래기술문화연구원장) =△경영 컨설턴트, AI전략전문가△ ㈜이미지21대표 △경영학 박사 (HRD)△서울과학종합대학원 인공지능전략 석사△핀란드 ALTO 대학 MBA △상명대예술경영대학원 비주얼 저널리즘 석사 △한국외대 및 교육대학원 졸업 △경제지 및 전문지 칼럼니스트 △SERI CEO 이미지리더십 패널 △KBS, TBS, OBS, CBS 등 방송 패널 △YouTube <책사이> 진행 중 △저서: 쏘셜력 날개를 달다 (2016), 위미니지먼트로 경쟁하라(2008), 이미지리더십(2005), 포토에세이 바라나시 (2007)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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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SK하닉 본주·ADR 전환 허용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오는 29일부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와 SK하이닉스 국내 보통주(본주) 간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그동안 차익거래가 막혀 유지됐던 국내 본주와 ADR 간 가격 차가 조정받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는 것이다. 다만 시장에서는 전환이 시작되더라도 실제 차익거래는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ADR 발행 한도가 대부분 소진된 것으로 알려진 데다, 기존 ADR 투자자가 먼저 원주로 전환해야 새로운 ADR 발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29일 SK하이닉스 ADR 기초주식 1779만주가 국내 증시에 추가 상장된다. 이후 국내 SK하이닉스 원주를 ADR로, ADR을 다시 원주로 바꾸는 상호 전환이 허용된다. SK하이닉스.[이미지=로이터 뉴스핌] 2026.07.09 mj72284@newspim.com ADR은 미국 투자자가 달러로 국내 기업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든 예탁증서다. 그동안은 국내 주식을 ADR로 바꾸거나 ADR을 본주로 교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두 시장의 가격이 크게 벌어져도 이를 이용한 차익거래는 불가능했다. 하지만 앞으로는 국내 시장에서 본주를 매입해 ADR로 전환한 뒤 미국 시장에서 매도하는 거래가 가능해지면서 양 시장 간 가격 차를 활용한 차익거래도 가능해진다. 반대로 ADR 가격이 낮아질 경우 ADR을 본주로 교환하는 거래도 가능하다. 본주와 ADR 간 전환이 원활하게 이뤄질 경우 국내에서는 원주 매수세가 유입되고, 미국에서는 ADR 공급이 늘어나면서 양 시장의 가격 차가 점진적으로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간 국내 본주와 미국 ADR의 주가 흐름은 계속 엇갈렸다.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SK하이닉스 본주는 218만원에서 181만6000원으로 16.69% 하락했다. 반면 ADR은 168.01달러에서 154.57달러로 8.0% 하락하는 데 그쳤다. 이 기간 국내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이른바 '삼전닉스' 레버리지 ETF에서 탈출해 서학개미로 전환한 개미 투자자들의 SK하이닉스 ADR 구매세도 상당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SK하이닉스 ADR이 미국 나스닥에 상장한 지난 10일부터 27일까지 국내 투자자는 6억7555만달러(약 9900억원)를 순매수했다. 미국 주식 가운데 순매수 1위를 기록한 것이다. 서학개미의 행동에 제임스 매킨토시 월스트리트저널 선임 시장 칼럼니스트는 "2주 전 SK하이닉스 ADR이 상장된 이후 프리미엄은 16~51%까지 치솟았다"라며 "미국 투자자들은 한국 기업의 주식을 직접 거래해줄 증권사를 찾는 수고를 덜기 위해 엄청나게 높은 가격을 지불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일반적인 ADR이라면 금요일에 나타난 29% 수준의 프리미엄은 헤지펀드들이 한국에서 주식을 사서 ADR로 바꾸는 동시에 미국에서 ADR을 공매도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하지만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것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더 커질 경우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시장에서도 본주와 ADR 간 실제 전환이 얼마나 이뤄질지를 관건으로 꼽고 있다. 핵심 변수는 ADR 발행 한도다. 본주를 ADR로 전환하려면 새로운 ADR을 발행해야 한다. 그러나 ADR은 정해진 발행 한도 내에서만 추가 발행이 가능하다. 현재는 상당수 한도가 이미 사용된 상태다. 또 기존 ADR 투자자가 본주 전환을 선택할 유인이 크지 않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미국 시장에서는 ADR이 국내 본주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굳이 저평가된 원주로 교환할 이유가 많지 않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 상황에 따라 시나리오는 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기존 ADR 투자자의 원주 전환이 예상보다 늘어나 발행 여력이 확보될 경우 국내 본주를 ADR로 전환하는 거래도 활발해질 수 있다. 이 경우 국내 본주 수요 증가와 함께 국내외 가격 차가 빠르게 축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부터 본주와 ADR 간 상호전환 신청 절차가 시작되지만 실제 가격 괴리 조정 강도는 ADR 신규 발행 규모와 시장 수급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며 "전환 절차와 행정적 마찰이 존재하는 만큼 프리미엄이 즉시 축소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ADR 프리미엄은 장기적으로 0으로 수렴하기보다 일정 수준 유지되는 특성이 있지만, 과도하게 확대된 구간에서는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며 "프리미엄이 조정되는 과정에서는 ADR 가격 하락보다 국내 본주 상승이 상당 부분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정민희 아리스 연구원도 "ADR의 단기 강세는 상장 초기 공급이 제한된 상황에서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일 수 있다"며 "장기적으로는 차익거래를 통해 ADR과 원주 가격이 점차 수렴하는 특징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결국 주가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ADR 자체가 아니라 기업의 실적과 성장 모멘텀"이라며 "ADR 프리미엄보다 실적과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성장성이 중장기 주가를 좌우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plum@newspim.com 2026-07-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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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폭염…중부지방 소나기 [서울=뉴스핌] 송은정 기자 = 화요일인 28일은 전국 곳곳에서 폭염이 이어지고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과 케이웨더에 따르면 이날 중부지방과 경북권은 구름이 많고, 그 밖의 남부지방과 제주도는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늦은 새벽부터 오후 사이 중부지방과 경북권에는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리겠다. 화요일인 28일은 전국적인 무더위가 계속되겠다. 중부지방 중심으로 곳에 따라 소나기가 내려 돌풍과 천둥·번개에 유의해야겠다.[사진 = 뉴스핌DB]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5~40㎜, 강원 내륙·산지 5~40㎜, 강원 동해안 5~20㎜다. 대전·세종·충남 내륙과 충북, 대구·경북은 5~40㎜다. 울릉도·독도에는 5~20㎜가 예상된다. 아침 최저 기온은 22∼26도로 예상된다.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5도 ▲춘천 25도 ▲강릉 26도 ▲청주 26도 ▲대전 25도 ▲전주 26도 ▲광주 26도 ▲대구 25도 ▲부산 26도 ▲울산 25도 ▲제주 27도다. 낮 최고 기온은 31∼36도로 예보됐다. ▲서울 33도 ▲인천 32도 ▲수원 32도 ▲춘천 31도 ▲강릉 33도 ▲청주 33도 ▲대전 34도 ▲전주 34도 ▲광주 34도 ▲대구 35도 ▲부산 33도 ▲울산 36도 ▲제주 32도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에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미세먼지의 농도는 전국이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yuniya@newspim.com 2026-07-2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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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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