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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흔들려도 간다"…수출기업 절반, 매출 목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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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도 멈추지 않았다…80% "유지·확대"
최대 리스크는 환율·미국 관세…바이어 단가 압박 78%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환율 변동성 확대와 미국 관세 인상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국내 수출기업들이 올해 매출 목표를 높이고 투자도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불확실성이 큰 환경에서도 정면 돌파 의지를 보이며 위기 극복을 다짐한 셈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21일 발간한 '수출기업의 2026년 경영환경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경영환경이 전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이 38.6%로 가장 많았다.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31.1%,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은 30.3%로 집계됐다. 개선 전망은 전년도 조사(14.2%)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수출기업 1193개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품목별로는 생활용품(개선 48.2%), 의료·정밀·광학기기(42.2%), 반도체(38.2%)에서 개선 기대가 컸다. 반면 석유제품(악화 45.5%)과 섬유·의복(43.1%)은 우려가 높았다.

부산항 일대 전경 [사진=뉴스핌DB]

기업들은 매출 목표를 공격적으로 잡았다. 응답 기업의 47.1%는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보다 높게 설정했다고 답했다. 투자 계획도 국내·해외 모두 전년 수준을 유지하거나 확대하겠다는 응답이 80%를 웃돌았다.

올해 가장 큰 대외 리스크로는 환율 변동성 확대가 1위, 미국 관세 인상이 2위로 꼽혔다. 환율 상승에 따른 수입 원자재 가격 상승, 해외 바이어의 단가 인하 압박, 국내 물가 상승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실제로 환율 상승으로 가격 인하 요구를 받았거나(40.5%), 향후 요구 가능성이 높다고 답한 비중(37.6%)을 합치면 78.1%에 달했다.

수출 채산성도 압박을 받고 있다. 수입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 인상으로 단가를 내릴 여력이 없다는 기업이 72.5%로 나타났다.

중국 기업의 추격도 거셌다. 수출기업들이 평가한 중국 기업 경쟁력은 자사 경쟁력을 100으로 봤을 때 99.1~99.3점으로 조사됐다. 3년 전 95.8~97.0점 수준에서 크게 상승하며 기술·품질 격차가 사실상 거의 사라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 기업들은 중국의 위협 요인으로 '압도적인 가격경쟁력에 기반한 저가 물량 공세'(84.9%)를 가장 많이 지목했다. '빠르게 향상된 기술 및 품질 경쟁력'(48.6%)도 주요 위협으로 꼽혔다.

품목별 경쟁력 평가에서는 석유제품(102.7점), 가전(102.2점), 철강·비철금속(102.0점)에서 중국 기업이 더 강하다는 인식이 두드러졌다. 반면 반도체(94.6점)와 의료·정밀·광학기기(96.2점)에서는 우리 기업이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들이 꼽은 정부의 최우선 정책 과제는 '환율 안정'(47.7%)이 압도적 1위였다. '주요국과의 협상을 통한 통상 리스크 최소화'(27.8%)가 뒤를 이었다. 15개 전 품목군 모두 1순위로 환율 안정을 선택해 업종을 가리지 않는 공통 과제로 확인됐다.

수출기업들은 올해를 표현하는 사자성어로 '마부작침(磨斧作針)'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27.7%). 이어 '도약지세(跳躍之勢)'(16.6%), '전화위복(轉禍為福)'(16.3%) 순으로 나타났다.

도원빈 무역협회 수석연구원은 "환율·미국 관세 불확실성이 크지만, 수출기업은 매출 목표를 올리고 투자를 유지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며 "정부는 환율 안정과 통상 협상력 강화로 불확실성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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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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