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브라질 증시는 13일(현지시간)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은행주 약세가 맞물리며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를 둘러싼 정치적 압박과 중동·중남미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위험자산 노출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 대표 주가지수인 보베스파(Ibovespa)는 이날 전일 대비 0.72% 내린 16만1973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최근 고점권에서 이어지던 상승 흐름이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 은행주 약세·소비주 부진이 지수 압박
종목별로는 원자재·에너지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국제 유가 반등에 힘입어 페트로브라스 우선주(PETR4)는 3% 이상 상승하며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철광석 가격 강세에 발레(VALE3)도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은행주들은 이른바 '마스터(Master) 사태'의 여파로 동반 약세를 보였고, 헬스케어 업체 하피비다(Hapvida·HAPV3)는 경영진 교체 발표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브라질 금융시장의 핵심 변수는 마스터 사태였다. 페르난두 하다지 재무장관은 중앙은행(BC)이 마스터 은행을 청산한 조치에 대해 "브라질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은행 사기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강력한 대응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발언은 금융 시스템 리스크에 대한 경계를 키우며 은행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 채권·외환시장, 미국 금리와 달러 흐름 주시
채권시장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했다. 브라질 10년물 국채 금리는 13%대 후반에서 큰 변동 없이 움직이며, 미국 국채 금리 흐름을 주로 추종하는 모습이었다. 시장은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4%대 초반에서 오르내리는 가운데 신흥국 채권 전반의 투자심리를 가늠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헤알 환율이 5.37헤알로 0.01% 상승해, 헤알화가 달러 대비 소폭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달러 강·약세 흐름과 미국 금리 전망이 브라질 통화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