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 재판에서 '이재명 도지사 방북 비용'이라고 진술을 번복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이 12일 검찰에 출석하며 "진실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안 회장은 이날 오전 9시45분 서울고등검찰청에 도착해 기자들과 만나 재판에서의 진술 번복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번복한 게 진실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대답했다.

안 회장은 '쌍방울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진술을 바꾸신 건가'라는 질문에는 "아니, 그랬겠나"라고 반문했다. 쌍방울 측의 딸 오피스텔 제공 의혹에 대해서는 "제공받을 수는 있으나 그런 (취지는) 아니"라고 답변했다.
안 회장은 "받은 게 없다"며 재차 혐의를 부인하면서 "(검찰에) 가서 잘 진술하겠다"며 청사로 들어갔다.
안 회장은 2022년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 수사에서 대북송금이 '쌍방울의 주가 상승 목적'이라고 말했으나, 정작 재판에선 대북송금을 '이재명 도지사 방북 비용'이라고 말을 바꿨다.
검찰은 쌍방울 측이 대북송금 재판의 핵심 증인인 안 회장의 진술을 회유하기 위해 금품 등을 제공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쌍방울 측이 2023년 3월부터 약 2년 8개월간 안 회장 딸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한 뒤 임대료와 보증금을 대납해주는 방식으로 7280만원을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안 회장 딸이 쌍방울 계열사에 취업한 것처럼 꾸미고 허위 급여 형식으로 2705만원을 지급한 혐의도 있다.
서울고검 인권침해 태스크포스(TF)는 지난 6일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 7일 박모 전 쌍방울 전 이사, 8일 김성태 쌍방울 회장 등을 연이어 소환한 데 이어 이날 안 회장까지 소환하는 등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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