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폴란드 SMR 사업·지배구조 개편 모멘텀 부각"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이승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2일 삼성물산에 대해 건설·상사·바이오 등 사업 포트폴리오 전반의 실적 개선과 소형모듈원전(SMR) 사업 확대, 올해 초 신규 주주환원 정책 발표 기대 등을 감안할 때 본업 가치 재평가가 가능한 구간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현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56.6% 할인된 수준으로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배경에 대해 "삼성전자 등을 포함한 투자자산 지분가치 상승을 반영한 영향"이라면서도, 최근 주가 상승으로 배당 매력은 일부 희석됐고 기업가치 내 상장사 지분 비중이 커진 점을 고려해 목표 NAV 대비 할인율을 종전 40%에서 45%로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측면에서 2025년 4분기 연결 매출은 10조449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 증가, 영업이익은 7804억원으로 23.0%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건설 부문 영업이익은 1306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감소하지만 전 분기 대비 17.6% 증가하며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평택 P4 마감공사와 대형 EPC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실적 개선을 이끌 요인으로 꼽혔다.
상사 부문 영업이익은 8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 증가가 예상된다. 특히 태양광 개발이익이 4분기에 집중 반영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식음 부문도 급식 사업 호조에 힘입어 4분기 영업이익 342억원, 전년 대비 6.7% 성장이 예상된다.
중장기 성장축으로는 SMR 사업과 하이테크 수주 확대를 제시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 부문은 그룹사의 투자 재개로 하이테크 수주 확대를 전망한다"며 "상반기 중 평택 P5 골조 공사 등 수주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유럽을 중심으로 SMR 사업 확대 중이며 기본설계(FEED)에 참여한 루마니아 SMR 사업은 2026년 말 착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성물산은 2025년 12월 폴란드 SMR 개발사 신토스그린에너지와 SMR 개발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상태다. 신토스그린에너지는 BWRX-300 모델을 활용해 2030년대 초까지 폴란드 최초 SMR 발전소를 포함, 최대 24기의 SMR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어 중장기 일감 확보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연구원은 "정부의 거버넌스 관련 정책 추진으로 지주회사 할인율 축소는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전망이다"며 "연내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제도 강화 법안 등이 시행될 예정이며 향후 추가적인 상법 개정, 자본시장법 개정, 스튜어드십코드 강화 등 거버넌스 관련 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