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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핌in현장] '엘런슨·알바노 54점 폭발' DB, 농구영신서 KCC에 17점 차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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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핌] 남정훈 기자 = DB가 31일 오후 9시 30분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KCC와의 '농구영신' 경기에서 시종일관 압도하며 99-82로 완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 전까지 KCC와 DB는 나란히 16승 10패로 공동 3위에 올라 있었다. 순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맞붙은 두 팀의 맞대결은 단순한 연말 이벤트를 넘어 순위 싸움의 분수령으로도 주목받았다.

31일 KCC와의 농구영신 경기에서 DB의 승리를 이끈 엘런슨(왼쪽)과 알바노(오른쪽). [사진 = KBL]

결과는 DB의 완승이었다. 이날 승리로 DB는 시즌 17승 10패를 기록하며 단독 3위로 올라섰고, 웃으며 새해를 맞이하게 됐다. 반면 KCC는 3연패에 빠지며 4위로 내려앉았고, 홈에서 열린 농구영신 경기를 제대로 즐기지 못한 채 아쉬움을 삼켰다.

DB는 헨리 엘런슨이 30득점 4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이선 알바노도 25득점 5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용우가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KCC는 숀 롱이 19득점 11리바운드, 허훈이 17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올렸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지 못했다. 허웅은 정상 컨디션이 아님에도 출전, 15분 25초 동안 2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농구 팬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농구영신 매치였다. 농구영신은 '묵은 것을 보내고 새것을 맞이한다'는 의미의 송구영신(送舊迎新)에 농구를 결합해 만든 표현이다. KBL은 2016년부터 매년 12월 31일 밤 이 특별한 경기를 편성해 왔으며, 경기 종료와 동시에 선수들과 팬들이 한 공간에서 새해 카운트다운을 함께하는 색다른 문화를 만들어왔다. 기존에는 밤 10시에 경기가 시작됐으나, 올해는 보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경기 개시 시간이 오후 9시 30분으로 앞당겨졌다.

31일에 부산에서 펼쳐진 농구영신 경기. [사진 = KBL]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올해 농구영신 경기에는 총 7066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2019년 같은 장소에서 열린 농구영신 최다 관중 기록(7833명)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18년 창원에서 열린 LG와 KT의 경기(7511명)에 이어 농구영신 매치 역대 관중 수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연말 밤 농구장을 찾은 팬들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웠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 DB 김주성 감독은 농구영신의 의미를 강조했다. 김 감독은 "팬들과 함께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좋은 행사라고 생각한다"라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이기든 지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보여드린다면 팬들이 더 좋아해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농구영신 경기에 처음으로 나서는 KCC 이상민 감독 역시 색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저는 처음이라 새롭다. 선수들 중에는 몇 번 경험해 본 선수들도 있다"라며 "평소 일찍 잠자리에 드는 선수들은 자는 시간에 경기를 해야 해서 신체 리듬에 영향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해외에서 밤 경기를 치러본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DB선수들이 31일에 열린 KCC와의 농구영신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 = KBL]

경기 초반 흐름은 DB가 앞서 나가면 KCC가 뒤쫓는 양상이었다. DB에서는 김보배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김보배는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리바운드 3개를 잡아내는 동시에 혼자 6점을 책임지며 팀 공격의 물꼬를 텄다. 반면 KCC는 숀 롱이 슈팅 감각을 찾지 못하며 슛 성공률이 20%에 그치는 등 초반부터 공격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1쿼터 후반으로 갈수록 DB의 공세는 더욱 거세졌다. 알바노가 KCC 수비를 연달아 허물며 연속 득점을 올렸고, 여기에 엘런슨이 골밑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점수 차는 점점 벌어졌다. 결국 1쿼터는 DB가 22-14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2쿼터 초반 역시 분위기는 DB 쪽이었다. 특히 이용우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이용우는 3점슛 4차례 시도 중 3개를 성공시키며 KCC 수비를 흔들었다. 수비에서도 숀 롱을 효과적으로 봉쇄하며 KCC의 추격을 차단했다.

쿼터 중반 들어 KCC는 그동안 막혀 있던 속공이 살아나며 반격을 시도했다. 허훈과 숀 롱이 연속 득점을 올리며 점수 차를 좁히는 듯했다. 그러나 엘런슨이 연속 3점슛 두 방을 꽂아 넣으며 흐름을 완전히 끊어냈다. 전반 종료 시점의 점수는 49-37, DB가 12점 차로 앞선 상황이었다.

DB의 김보배. [사진 = KBL]

3쿼터는 사실상 엘런슨의 무대였다. 엘런슨은 속공과 미들 점퍼, 3점슛까지 다양한 공격 옵션을 앞세워 코트를 지배했다. KCC는 엘런슨과 알바노를 전혀 제어하지 못했고, 점수 차는 어느새 26점까지 벌어졌다.

쿼터 막판 KCC가 3쿼터 종료 2분 30초를 남기고 4점을 연속으로 올리며 추격의 의지를 보였지만, 이번에는 알바노와 강상재가 연속 3점슛으로 응수하며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결국 3쿼터는 DB가 83-59로 크게 앞선 채 끝났고, 승부의 추는 사실상 DB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4쿼터 이미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상황에서 KCC 선수들은 급해지기 시작했다. 야투 성공률도 낮아졌으며, 턴오버도 잦아졌다. 반면 여유로운 DB는 웅크리며 천천히 수비한 뒤 속공으로 공격을 이어 나갔다.

경기 4분 5초를 남겨 놓고 KCC는 연속으로 13점을 몰아치며 점수 차를 15점 차까지 좁혔지만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DB가 99-82로 승리를 거뒀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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