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계 국세수입 전년비 37.9조 증가
소득세 중심으로↑…부가세·상증세↓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올해 11월까지 국세수입이 35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해 37조9000억원(12.0%) 증가한 규모다. 지난 한 달 동안 소득세 중심으로 농어촌특별세와 교통·에너지·환경세 등이 늘면서 연간 목표 대비 진도율은 95%로 올라섰다.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11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걷힌 국세 수입은 353조6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조9000억원(12.0%) 증가했다. 11월 당월 기준으로는 전년 동월보다 7000억원(3.3%) 증가한 22조9000억원이 걷혔다.
지난달 세수는 소득세 중심으로 증가했다. 11월 당월 기준으로 소득세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조2000억원(7.9%) 늘어난 16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종합소득세 중간 예납 납부세액이 늘고, 근로자 수 및 총급여액이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10월 기준 상용근로자 수는 1661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8만6000명(1.8%) 많다.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영향으로 같은 기간 4000억원에서 8000억원으로 2배가량 증가했다. 교통·에너지·환경세는 유류세 탄력세율 부분 환원에 따라 1조1000억원에서 1조3000억원으로 11.9% 늘어났다.
한 달 동안 걷힌 부가가치세 및 상속증여세, 개별소비세는 지난해 11월보다 감소했다.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에 따라 8000억원이 줄어들었다. 상속증여세는 1조1000억원으로, 전년도 고액 연부연납 상속세액 일시납부 기저효과 등으로 4000억원가량(24.6%) 덜 걷혔다. 법인세(2조원)와 인지세(1000억원), 증권거래세(3000억원), 교육세(7000억원) 등은 전년 동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1월까지 누계 내국세는 316조50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3조5000억원(11.8%) 증가했다. 누계로 보면 기업 실적 개선에 따라 법인세가 22조2000억원(36.9%) 늘어난 82조4000억원을 기록했고,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항목별 세액이 가장 큰 것은 소득세로 나타났다. 소득세는 12조3000억원(11.3%) 증가한 121조5000만원 걷혔다. 성과급 지급 확대 및 근로자 수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해외주식 호황에 따른 양도소득세 증가 영향으로 분석됐다.
1~11월 증권거래세의 경우 세율이 내려가면서 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조4000억원(-30.9%) 덜 걷혔다. 부가가치세는 79조2000억원으로, 5000억원(-0.6%) 감소했다. 주세도 기존 3조3000억원에서 3조1000억원으로 1000억원(-3.8%) 줄었다.
정부가 올 한 해 걷힐 것으로 예상한 국세는 추경 포함 372조1000억원이다. 이 중 실제 걷힌 수준을 보면 11월까지 진도율은 95%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진도율인 93.8%보다 1.2%포인트(p) 높고, 최근 5년 절사 평균(94.0%)보다도 1%p 빠른 수준이다.
shee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