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부정 49%, 순지수 -11 부정적
대조적 민심이 수도권 정치적 상징성 강조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수도권 양대 광역자치단체장인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오세훈 서울시장에 대한 여론 평가는 뚜렷하게 갈린 것으로 조사됐다.

김 지사는 긍정 평가가 50%로 부정(25%)의 두 배를 넘은 반면, 오 시장은 긍정 38%·부정 49%로 부정 평가가 더 높게 나타났다.
29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2025년 하반기 전국 시도지사 직무수행 평가'에 따르면, 김동연 지사는 긍정 50%, 부정 25%, 순지수 +25포인트로 전국 상위권 평가를 받았다.
특히 직무 수행 '잘하고 있다'는 응답 비율이 전국 평균(42%)을 크게 상회하며, 수도권 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국정 운영 평가를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오세훈 서울시장은 긍정 38%, 부정 49%로 순지수 –11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부정 39%)보다 높은 부정 여론으로, 서울 시정 현안과 정책 방향에 대한 시민 체감도와 기대치가 온전히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표본 신뢰구간 분석에서도 해당 수치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에서 확인됐다.
전국 평균을 놓고 보면 현역 16개 시도지사 전체의 긍정 평가는 42%, 부정 평가는 39%로 '팽팽한 평가'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수도권만 놓고 보면 김동연 지사의 우세와 오세훈 시장의 어려움이라는 대비된 민심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정치적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는 2025년 7~12월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만905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지역별로 약 ±1.3~7.4%포인트, 95% 신뢰수준을 갖는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