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RM 등 셀럽들 전시 관람인증 이어져
매주 금·토는 오후 9시까지 관람시간 연장
성인 1인당 12세이하 2명 무료관람 가능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리고 있는 '장 미셸 바스키아(Jean-Michel Basquiat, 1960~1988)' 특별전이 개막 석달 만에 관람객 20만명을 돌파했다.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은 지난 9월 22일 개막해 3개월 만에 누적 관람객 20만 명(12월 22일 기준 총 20만1289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 전시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콘텐츠로서 관람객 중에는 'N차 관람'을 하는 이들도 생기는 중이다.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은 전세계 9개국에서 수집한 회화와 드로잉 70여 점과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바스키아의 노트북 페이지 160여 점 등 총 230여 점의 작품이 공개돼 개막 전부터 미술애호가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았다.

전시는 총 11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특히 'New York, New York, 1981', 'Flesh and Spirit, 1982-1983', 'Exu, 1988' 등 바스키아의 대표작들이 다수 포함돼 비평가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번 특별전은 바스키아 작품만 나온 게 아니라 뜻밖의 작품들이 나란히 전시돼 이채를 띄고 있다. 즉 한국의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탁본), 훈민정음 해례본(영인본), 추사 김정희의 후기 서체, 백남준의 비디오아트 작품 등 한국의 문자와 상징이 담긴 문화유산들이 도전적인 큐레이팅을 통해 어우러져 색다른 전시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등 SNS 채널에서는 이번 특별전을 돌아본 관람객들의 긍정적인 관람 후기가 이어지고 있다. 방문객들은 "미술의 새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전시회다", "뉴욕, LA에 이어 한국에서 보니 더욱 감회가 새롭다" 등의 평을 달며 전시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전시에는 배우 박보검이 오디오 가이드 내레이터를 맡았고,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을 비롯해 세븐틴 멤버 디에잇, 배우 김혜수, 하지원, 소유진, 전혜빈, 박주미, 기은세와 방송인 데니홍 등 많은 연예인들이 전시를 관람했다. 또 건축가 유현준 교수 등 많은 셀럽들이 전시를 관람한 뒤 본인의 SNS 계정을 통해 인증을 남겼다.
바스키아 특별전은 관람객들의 호응에 부응하기 위해 전시 관람시간 연장을 결정했다. 금요일과 토요일에 한해 관람 시간을 오후 7시에서 밤 9시까지로 연장 운영한다. 입장 마감은 오후 8시까지다. 얼리버드 티켓 사용기한(11월 23일)까지 관람을 하지 못한 고객의 경우, 현장에서 5000원 추가결제 후 관람 가능하다.

이번 전시를 총괄 기획한 숨 프로젝트 이지윤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는 바스키아가 남긴 기호와 상징을 통해 동시대 사회와 인간의 보편적 감정을 다시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로, 많은 관람객이 작품에 공감하고 있다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며 "관람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연장 운영 및 크리스마스 프로모션을 마련하게 됐다. 이를 통해 더 많은 관람객이 바스키아의 작품 세계를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 미셸 바스키아: 과거와 미래를 잇는 상징적 기호들'은 중앙일보 창간 6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영화 '기생충'을 제작한 바른손E&A가 투자, 글로벌 현대미술 큐레이팅 사무소 '숨 프로젝트'가 주관, 주한미국대사관이 후원한다. 전시는 2026년 1월 31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뮤지엄 전시1관에서 계속된다.
art2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