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용인특례시가 2026년부터 지역 내 모든 여성 청소년의 생리용품 구매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24일 용인특례시의회에서 관련 조례안이 최종 통과되어 대상자 전원을 소득과 관계없이 지원하는 근거가 마련됐다.
시는 그간 저소득층 위주로 선별 지원하던 방식을 바꿔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모든 여성 청소년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고 밝혔다.
지원 대상은 용인시에 주민등록·외국인등록·국내거소신고를 한 11세부터 18세까지의 여성 청소년으로, 규모는 약 4만7000여 명이며 이를 위한 시 예산은 약 55억 원 수준이다. 해당 조례안은 제298회 용인시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지원은 2026년부터 시행되며 지원금은 용인지역화폐로 지급된다. 지원액은 2025년 기준 1인당 연간 16만8000원이며, 신청 접수는 2026년 3월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이상일 시장은 "이번 지원이 성장기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과 정서적 안정에 도움을 주고, 청소년의 성평등 인식 확립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청소년이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활밀착형 복지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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