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브라질 축구 슈퍼스타 네이마르(33·산투스)가 왼쪽 무릎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26 북중미 월드컵을 향한 도전에 시동을 걸었다.
로이터 통신은 24일(한국시간) 네이마르가 무릎 관절경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보도했다. 산투스 구단과 브라질 대표팀 의료진도 수술 경과가 양호하다며, 본격적인 재활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네이마르는 22일 브라질에서 왼쪽 무릎 내측 반월상연골 손상 치료를 위한 관절경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브라질 대표팀 주치의인 호드리구 라스마르 박사가 직접 집도했다. 의료진은 "수술은 계획대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선수의 전반적인 상태도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네이마르는 올 시즌 내내 무릎 통증에 시달렸지만, 소속팀 산투스가 강등권으로 내려앉자 통증을 안고도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지난 4일 주벤투지와 경기에서는 해트트릭을 터뜨리는 등 시즌 막판 맹활약으로 산투스의 1부 잔류를 이끌었다.
이후 그는 무릎 회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수술을 결정했다. 초기 회복 기간은 한 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후 단계적으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네이마르의 선택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출전을 위한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그는 2014년 브라질 대회부터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세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79골)이지만, 2023년 이후 잦은 부상으로 대표팀과는 한동안 거리가 있었다.
지난 5월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네이마르가 몸 상태를 완벽하게 회복한다면 소집을 고려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네이마르 역시 최근 상파울루에서 열린 행사에서 "월드컵 결승에서 골을 넣고 브라질에 우승컵을 가져오겠다"며 공개적으로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네이마르와 산투스의 계약은 올해까지다. 다만 그는 월드컵까지 경기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구단과 6개월 계약 연장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잦은 부상으로 커리어의 굴곡을 겪어온 네이마르가 수술 이후 다시 한 번 월드컵 무대를 향해 달릴 수 있을지, 브라질 축구계의 시선이 그의 재활 과정에 쏠리고 있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