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12일 국내 증시는 업종별 차별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DB증권은 글로벌 테마 ETF 시장에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AI'가 가장 강력한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12월 FOMC의 완화적 기조 속에서 글로벌 증시는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국내보다 해외 테마 강세가 두드러진다"며 "2차전지·희소자원·블록체인 등 주요 테마가 주간 수익률 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글로벌 운용사들이 발표한 2026년 연간전망에서도 AI가 공통 핵심 키워드로 제시됐다. 설 연구원은 "AI 활용을 위한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확충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관련 솔루션(원자력·전력망·디지털 인프라 등)에 대한 장기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방산 및 우주항공 역시 지정학적 리스크와 견조한 수주 흐름 덕분에 구조적 성장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정책 노이즈와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하더라도 주도 테마의 실적 흐름에 집중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신규 상장된 'TIGER 미국AI데이터센터 TOP4Plus'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설 연구원은 "네오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기업에 집중된 ETF로, 글로벌 자금이 AI 인프라 테마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향후 투자 전략에 대해서는 빠른 대응과 주도 테마 중심의 실적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설 연구원은 "2026년에도 AI를 중심으로 한 장기 가격 모멘텀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전력 부족 문제 해결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