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혹 '부인' 전재수 해수부 장관, 사의 표명
정동영 통일부 장관 "근거 없는 낭설" 일축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민주당 대표 시절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만남을 추진했는지 경위를 밝히라고 압박했다.
한동훈 전 대표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국민의힘 당대표 당시 한학자 통일교 총재가 만나고 싶다면서 한 총재 비서실로 오라는 '이상한 요청'을 단호히 거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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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한 전 대표가 지난 3일 오후 여의도 국회 국회도서관 앞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1주년 관련 기자회견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한동훈 전 대표는 "저와 반대로 이재명 대통령은 민주당 당대표 당시 한학자 통일교 총재를 만나고 싶어 하는 것 같은데, 왜 만나고 싶어 했는지, 실제로 만났는지, 만나서 뭐 했는지 밝혔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이 대통령이 직접 (한학자) 총재를 뵙겠다'고 했다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통화 녹취록 보도에 대한 이 대통령 입장을 물은 것이다.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파장은 정치권으로 확산하고 있다.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인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장관에서 물러나겠다는 사의를 표했다.
전재수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금품 수수 의혹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면서도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게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금품 수수 의혹을 받는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근거 없는 낭설"이라고 일축하며 "윤영호 씨를 야인시절 단 한번 만났을 뿐이며 그 뒤 연락하거나 만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