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하동군은 4일 하동군의회의 '예산심의 불참 사태 유감 표명'에 대해 "보건의료원 기공식 일정은 의회와 사전 협의를 거쳐 확정된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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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하동군청 전경 [사진=뉴스핌DB] 2023.11.08 |
군은 이날 입장문에서 "기공식 일정은 의회의 의견을 존중해 조율 과정을 거친 뒤 확정된 것으로, 행사 전까지 의원 참석 여부가 명확히 전달되지 않아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하동군에 따르면 보건소장 등이 지난 11월 21일 의장실을 방문해 날짜 조정을 요청했고, 이후 군과 의장이 여러 차례 통화하며 의견을 조율한 끝에 '12월 3일 개최'에 대한 동의를 받은 것으로 이해했다. 이에 군은 해당 협의를 근거로 기공식을 확정했다는 입장이다.
군은 "행사 전날까지도 의원 참석 명단이 전달되지 않아 자리 배치와 동선 구성 등 준비에 차질이 있었다"며 "예산심의 1시간 연기 요청은 기공식과 심의 모두에 참여가 가능하도록 하기 위한 배려였다"고 설명했다.
또 "기공식에는 1000여 명이 참석해 안전관리 및 내빈 안내를 위한 간부 공무원의 현장 배치가 필수적이었다"며 "의장과 예결위원장으로부터 '1시간 연기 시 참석 가능하다'는 의견을 전해 듣고 합리적인 조정을 요청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이번 논란에 대해 "예산심의 일정은 존중돼야 하지만, 공익적 필요가 있을 때는 상호 협의를 통해 조정할 수 있다"며 "보건의료원 기공식은 군민의 오랜 숙원이자 공공보건 향상의 상징적인 사업인 만큼 정치적 해석으로 비화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군은 "집행부의 요청을 무시한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며 "의회가 정치적 오해를 받을 필요는 없으며, 군민의 건강과 지역 발전을 위해 협력과 존중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ews234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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