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경쟁력 강화·소비 활성화
30개 상권으로 글로벌 경쟁력 확보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2030년까지 12조 1459억 원을 투입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일 오후 3시 30분 시청 9층에서 브리핑을 열고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 중심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2030 부산 글로컬 상권 혁신 전략'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중구 자갈치현대화시장 6층 부산라이콘타운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53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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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박형준 부산시장이 2일 오후 3시 30분 부산시청 9층에서 브리핑을 열어 '2030 부산 글로컬 상권 혁신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02 |
대책 회의에서는 공실 증가와 상권 양극화 등으로 소상공인과 상권이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사권과 경쟁력 있는 소상공인 육성'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이 밝힌 '글로컬 상권 혁신 전략'은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글로컬 상권 조성 ▲내수진작 소비촉진 ▲소상공인 회복·안전망 구축 등 4개 분야 11개 전략 36개 세부사업으로 2030년까지 총 12조 1459억 원을 투입한다.
추진전략은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 중심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하며 '혁신 소상공인 140개 기업 육성', '글로컬 상권 30곳 조성', '지역 소비 활성화', '위기 소상공인 연 2만 2000개사 재기 지원' 등으로 구성됐다.
'소상공인 전용 라이콘펀드 50억 원 규모 조성', '식음료(F&B) 분야 기업가형 소상공인 고도화 지원', '글로컬 상권 활성화 지원사업', '1000억 원 규모의 금융지원 추가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혁신소상공인 140개 기업을 부산 대표브랜드로 육성하며 ▲디지털 역량 강화와 ▲금융 지원 확대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발굴-육성-투자 연계 단계별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유망 소상공인을 부산 대표브랜드로 육성하고, 연 1000개사를 대상으로 소상공인의 디지털 경쟁력을 강화해 매출 증대를 도모한다.
올해 2조 330억 원 규모로 역대 최고를 기록한 중소기업·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규모를 내년에는 2조 1330억 원으로 1000억 원 확대한다.
이차 보전율도 확대해(기존 1.0%~1.5%에서 1.5%~2.0%로 확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완화한다.
'글로컬 상권 조성'을 통해 특색있는 골목상권의 자생력 강화와 함께 글로컬 상권활성화 사업, 공실률 해결로 지역의 고유한 매력과 글로벌한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세계인이 찾는 글로컬 상권을 조성한다.
영세한 점포 중심의 골목상권을 조직화해 제도권 편입을 유도하고 자생력을 강화하고, 침체된 상권의 재도약을 위해 상권 특색이 반영된 글로컬 상권 30개 구역을 지정하고, 구역당 5년간 최대 100억 원을 지원한다.
장기간 방치된 공실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관리신탁을 시범 도입해 공실을 체계적으로 관리·운영하고, 공실홍보관을 운영해 공실 정보를 제공하고, 상담창구도 함께 운영한다.
'내수진작 소비촉진'으로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지역화폐 기능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소비 촉진 사업을 추진해 경제적 선순환 효과를 유도한다.
지역화폐 기능을 고도화해 민간기업에 동백전 법인상품권을 발행하고 글로컬 상권활성화 구역 등 시범 지역에 동백전 추가 캐시백을 제공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부산세일페스타'와 온누리상품권 환급 지원 사업을 지속하고 시장별 특성을 반영한 판매 촉진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소상공인 회복·안전망 구축'을 통한 경영 위기 소상공인의 재기지원과 임금근로자 대비 사회적·제도적 안전망이 부족한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경영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한다.
위기 확대 전 경영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토탈 패키지로 경영개선을 지원하고 채무조정 중인 소상공인의 재기지원을 위해 새출발 응원패키지를 새롭게 도입하여 맞춤 선택형 패키지로 제공한다.
다양한 위험에 대비해 부산시 최초 '상생안전보험'을 새롭게 도입해 생명과 손해 부분에 대한 보험료를 3년간 20억 원 규모로 전액 지원할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우리 시의 정책 방향은 획일적 지원이 안라 상권 주체들의 창의적 도전과 자구적 혁신에 더 많은 인센티브가 돌아가는 구조를 확립하겠다"라며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부분과 중장기 전략이 필요한 부분을 구별해서 현장의 불안을 실질적 변화로 전환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지역의 다양한 상권이 함께 성장하고 그 성과가 시민 모두에게 돌아가는 선순환을 만들어 가겠다"고 약속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