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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생명의 시작과 미래' 있는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에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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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 정식 개원
해양 연구·종 복원·국민 서비스 맡아
시민 과학자 교육 위한 잠수 풀 마련
조사 체계 강화…연 2회→4회 확대
서식지 중심 적극적 종 복원 추진도

[사천=뉴스핌] 양가희 기자 = 국립공원이라고 하면 흔히 산을 떠올리기 쉽다. 전국 국립공원 23곳 가운데 해상·해안국립공원은 4곳에 불과하기 때문일까. 도심과는 제법 거리가 있기 때문일 수도 있겠다.

해상·해안국립공원은 4곳뿐이어도, 삼면이 바다인 한반도답게 4곳의 면적은 3357㎢에 달한다. 전국 국립공원 면적 6888㎢의 절반 수준(49%)이다. 상당한 규모에도 그간 공원관리 정책은 육상공원 중심으로 진행된 경향이 없지 않다.

국립공원공단은 이를 탈피하고자 기존 국립공원연구원 해양연구센터를 확대했다. 지난달 25일 개원식을 연 해양생태보전원은 육상공원 중심의 기존 관리체계에서 벗어나 해양공원 특성을 살린 관리정책을 발굴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각종 조사부터 해양생물 복원, 해양체험 프로그램 개발, 해양탐방 인프라 조성 등 다양한 업무를 맡았다.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 전경 [사진=국립공원공단] 2025.12.01 sheep@newspim.com

<뉴스핌>은 지난달 20일 경남 사천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을 찾았다. 정장방 해양생태보전원장은 조사·연구, 증식·복원, 국민 체감형 서비스 등 보전원이 맡은 여러 업무 가운데 핵심이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단연코 국민 체감형 서비스 정책이다"라고 답했다.

정 원장은 "조사·연구는 해양을 알게 하고, 서식지 복원은 해양을 되살린다. 국민 체감형 서비스는 해양의 가치를 공유하고 확산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보전원 건물 구석구석에는 정 원장이 강조한 '해양의 가치'가 녹아 있었다. 그의 말을 빌리자면 1층 로비는 '건물의 컨셉이 압축된 현장'이었다. 모래사장과 파도가 그려진 바닥 위로 돌처럼 생긴 둥근 회색 쿠션이 배치됐다.

쿠션 뒤로 설치된 3층 규모 구조물은 사구 해변과 노을을 모티브로 했다. 유리창을 배경으로 갈매기 모양 조명이 날고 있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사천=뉴스핌] 양가희 기자 = 왼쪽은 지난달 20일 찾은 해양생태보전원 건물 1층 로비. 오른쪽은 지난달 20일 오후 5시 이후 사천 9경 중 2경인 실안낙조가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모습. 2025.12.01 sheep@newspim.com

보전원은 수중조사자 양성 프로그램 등 시민 대상 해양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는 공단 직원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고 있지만, 일반 시민까지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 원장은 올해 기준 31명에 불과한 해양 시민과학자를 2028년까지 100명으로 늘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가로 4.7m, 세로 12.7m, 깊이 5m의 잠수 풀은 시민과학자 확대 및 직원 역량 강화를 위해 설치됐다. 잠수 풀로 향하는 복도는 옅은 파란색에서 짙은 남색으로 점차 어두워졌다. 깊은 물속으로 향한다는 것을 색의 변화로 형상화한 것이다. 시선을 돌리면 소화기 하나조차 세심하게 배치된 것이 보였다. 소화기 옆 다이버 스티커를 붙여, 스쿠버 다이빙 현장을 표현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사천=뉴스핌] 양가희 기자 = 왼쪽은 해양생태보전원 잠수 풀로 향하고 있는 김건석 트레이너의 뒷모습. 현재 45세인 그가 잠수를 시작한 것은 20세 때부터다. 오른쪽은 입수한 보전원 직원들의 모습. 2025.12.01 sheep@newspim.com

잠수 교육을 앞두고 있는 한 직원은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사설 레저용 다이빙 교육과 달리 보전원 프로그램은 조사·연구를 목적으로 운영된다"며 "멸종위기종 조사 등 업무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깨끗하고 편한 곳만 다니는 레저용 다이빙이 아니다. 공단이 보유한 잠수 노하우를 계승할 수 있는 공식 채널이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 체감형 서비스를 충실하게 구현하기 위한 기초는 조사와 연구다. 정 원장은 "모든 해양 보전의 시작점이가 근간은 조사·연구"라며 "15개 분야 19개 항목에 대해 연 2회 진행하는 현행 조사·연구체계를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물종과 서식지 유형에 따라 개별적으로 시행되던 체계를 서식지 중심 종합 조사로 재편하고, 18개 분야 24개 항목을 연 4회에 걸쳐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조사는 서경운 선장이 이끄는 국립공원 연구선 '연구1호'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390톤급의 '연구1호'는 길이 42.16m, 너비 9m 규모다. 선적항은 보전원에서 약 10분간 차를 타고 나가면 있는 삼천포항인데, 활동 범위는 한려해상 국립공원이 있는 통영·거제부터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위치한 태안까지 서·남해안을 아우른다.

[사천=뉴스핌] 양가희 기자 = 국립공원 해양생태보전원의 연구선이 지난달 20일 삼천포항에 정박해 있다. 2025.12.01 sheep@newspim.com

보전원은 해양생물종 복원의 허브 기관 기능도 수행한다. 그간 여러 사무소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되던 종 복원 사업을 보전원으로 일원화했다는 설명이다. 보전원의 역할은 중장기 운영전략을 통한 동물종·식물종 복원 우선순위 결정, 기초 연구 및 플랫폼 구축이다. 사업 구현은 각 해양공원 사무소가 맡는 방식으로 복원 사업은 진행될 예정이다.

정 원장은 "기존에는 멸종위기 직전의 종을 복원하는 소극적 복원이었다면, 앞으로는 생태계의 기능적 안정과 지속 가능성을 고려한 적극적 복원 전략에 따라 서식지 중심 복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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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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