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I·가속컴퓨팅으로 엔지니어링 혁신"
시놉시스 주가 급등… 엔비디아는 조정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NASDAQ:NVDA)가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SW) 기업 시놉시스(SNPS)의 보통주 20억달러(약 2조7000억원) 규모를 전격 매입했다.
AI 생태계 전반에서 공격적인 투자·제휴를 이어가는 엔비디아가 이번에는 설계 단계까지 손을 뻗으며 영향력을 확장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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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놉시스 로고 [사진= 로이터 뉴스핌] |
◆ 엔비디아 "AI·가속컴퓨팅으로 엔지니어링 혁신"
엔비디아는 1일(현지 시각)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시놉시스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연산집약형 설계 툴과 에이전틱(agentic) AI 엔지니어링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수년간에 걸친 장기 협력으로, 양사는 △고성능 설계 애플리케이션 가속 △AI 기반 엔지니어링 고도화 △클라우드 접근성 확대 △공동 시장 공략 전략 등에서 협력을 강화한다.
엔비디아는 시놉시스 주식을 주당 414.79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이번 협력은 엔지니어들이 미래를 바꿀 '비범한 제품'을 발명하도록 돕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시놉시스 주가 급등… 엔비디아는 조정
투자 소식이 전해지자 시놉시스 주가는 이날 개장 전 프리마켓에서 7% 급등했다. 반면 엔비디아 주가는 약 1% 하락하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엔비디아의 공격적 행보도 주목된다. 올해만 해도 오픈AI에 최대 1000억달러 투자 가능 계약, 인텔 지분 50억달러 투자 등 AI 핵심 기업들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고 있다.
이번 시놉시스 지분 매입으로 엔비디아는 GPU–AI 모델–반도체 설계까지 AI 밸류체인 전반을 사실상 포섭하는 구도를 강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엔비디아 생태계 내 기업 간 거래가 점차 순환(circular) 구조를 보이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