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A 긴급 지시 후 국적기 즉시 작업
젯블루 급강하 원인으로 ELAC 소프트웨어 지목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유럽항공안전청(EASA)이 A320·A321 전 기종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의무화한 가운데, 국내 항공사의 대상 항공기는 작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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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나이티드 항공(UAL) 비행기. 기사 본문과 관련 없음 [사진=로이터 뉴스핌] |
1일 국토교통부는 국내 항공사 A320 계열 항공기 감항성 개선지시(AD) 조치 현황을 점검한 결과, 대상 42대 중 21대(50%)가 이미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작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유럽항공안전청(EASA)은 긴급 발행한 전 세계 항공사의 A320 계열 항공기에 대해 감항성 개선지시를 내렸다. 정부는 당일 오전 즉시 국적 항공사에 긴급 감항성개선지시를 발행해 조치를 통보했다.
해당 작업은 1시간 이내에 완료 가능한 SW 업로드 방식으로, 국적 항공사들은 결함 부품 자체 교환이 필요한 기체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 장시간 정비가 필요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남은 21대 역시 30일 오전 중으로 작업이 마무리됐다.
이번 조치는 지난 10월 30일 멕시코 칸쿤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젯블루 A320 항공기에서 발생한 급강하 사고 조사 결과가 배경이 됐다. 조사당국은 강한 태양 복사열이 조종면 제어장치 컴퓨터(ELAC)의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했다. EASA는 지난달 30일 오전 8시 59분까지 모든 A320·A321 항공기에 ELAC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의무화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안전확보가 최우선이라는 원칙 아래 국적사별 이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했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