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커머스 40% 성장·오프라인 매장 57% 확대…'O4O 전략' 효과 입증
마지막 날만 524억 판매…큐레이터·쿠폰 이벤트 등 고객 참여형 전략 주효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무신사의 연중 최대 할인 행사 '무신사 무진장 25 겨울 블랙프라이데이'가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며 성료됐다.
27일 무신사는 온라인에서만 누적 판매액 3685억 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3600억 원대 판매를 이어갔고, 온·오프라인 합산 판매액은 약 3800억 원에 달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밝혔다. 특히 행사 마지막 날인 26일에는 일 판매액 524억 원을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었다. 10일간 진행된 행사 기간 판매량은 총 719만 개로 집계됐으며, 시간당 판매액은 15억 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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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6일까지 열흘 간 '무신사 무진장 25 겨울 블랙프라이데이'가 진행된 무신사 스토어 성수 매장 모습. [사진=무신사 제공] |
라이브 커머스 실적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행사 기간 특별 편성된 '무진장 라이브'는 총 27회 진행됐으며, 누적 판매액 132억 원으로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특히 여성 디자이너 브랜드 '더바넷'과 글로벌 브랜드 '어그(UGG)'는 단일 방송만으로 판매액 15억 원을 돌파하는 등 브랜드별 호응도도 높았다. 무신사는 자사 큐레이터 프로그램과 랜덤 뽑기, 카운트업 쿠폰 등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확대하며 방문 및 구매 전환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오프라인 실적 강화도 두드러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무신사 스토어 및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 수는 총 34개로 전년 21개 대비 약 57% 확대됐다. 행사 기간 매장을 방문한 고객 수는 140만 명에 달했으며, 오프라인 판매액은 전년 대비 60% 증가해 100억 원을 넘어섰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고객 경험을 유기적으로 통합한 O4O 기반 전략이 실적 상승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무신사는 향후 오프라인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2026년까지 온·오프라인 연동형 대형 이벤트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올해는 무신사 풀필먼트 서비스(MFS)를 새롭게 도입해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물류 부담을 줄였고, 고도화된 세일·쿠폰 시스템으로 보다 많은 브랜드가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게 지원했다"며 "무신사 무진장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강화해 브랜드와 고객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