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국수본 기자간담회
'자금 세탁' 후이원그룹 관련 환전소 운영자 조사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캄보디아 범죄 단지에서 사망한 대학생 사건에 대해 경찰이 피의자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생을 숨지게 한 피의자에 대한 수사는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박성주 국가수사본부장은 24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캄보디아에서 사망한 대학생 부검 결과 및 사망 원인과 피의자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국과수로부터 외상성 쇼크 포함한 폭행과 연관된 사망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현지에서 범행 가담한 사람들 수사는 진행하고 있고 공조할 부분이 있으면 하는 걸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캄보디아로 고인을 출국시킨 피의자 2명은 구속 송치했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 걸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경찰청은 지난 1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으로부터 캄보디아에서 숨진 대학생에 대한 합동 부검 결과 '외상성 쇼크사'로 판단된다는 통보를 받았다. 국내에서 대학생 A씨를 캄보디아로 보낸 모집책 등 2명은 구속송치됐다.
현지 경찰로부터 수사기록을 받았는지 여부와 대학생을 숨지게 한 현지에 있는 피의자 3명에 대해 조사가 이뤄졌는지 여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수사 자료는 일부 받았으며 현지 조사는 못한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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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캄보디아에 구금돼 있던 한국인 64명이 지난달 18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되고 있다. 이들은 로맨스스캠, 보이스피싱 등 국제 범죄 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핌 DB] |
캄보디아 범죄 조직의 자금 세탁과 관련해 후이원 환전소에 대한 수사 상황에 대해서는 "환전소 운영자를 조사했고 관련자들 계좌 등 환전된 자금의 출처를 확인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후이원그룹과 거래가 의심되는 국내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추가 조사 계획은 "이외 거래소 거래 내역은 확인할 것"이라며 업비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데 대해서는 "가상자산 전송받은 외국인 인적사항 확인 위해 영장 집행했고 압수물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범죄단지 배후로 거론되는 프린스그룹 관련 수사는 진행 중에 있으며 2명 외에 추가 입건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범죄단지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프린스그룹에 대해서는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에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한국인 책임자 2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입건된 2명은 연락사무소에서 근무했던 책임자와 주요 종사자로 알려졌다. 혐의는 유사수신행위와 사기, 범죄수익 은닉 등 전반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FBI와 영국 등에서는 프린스그룹 자금 동결과 관련한 공조 요청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금융 제재는 관계 부처와 협의해야 할 사안이며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