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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P5로 다시 뛰는 삼성 메모리…AI 메가팹으로 'HBM4' 반격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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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룸 6개 배치…생산력 50% 이상 확대
HBM4·1c D램 '국내 생산 중심' 전략 강화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중단됐던 평택캠퍼스 5라인(P5) 건설을 2년 만에 재개하며 인공지능(AI) 시대 메모리 주도권 확보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공급 확대와 함께 고대역폭메모리(HBM)4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2028년 가동을 목표로 한 P5는 차세대 HBM과 10나노급 6세대(1c) D램을 생산하는 핵심 거점으로 구축된다. 업계는 이번 결정이 중장기 시장 재편에 대응해 'HBM4 반격' 기반을 마련하려는 전략적 선택으로 보고 있다.

◆ 멈췄던 P5, 2년 만에 재가동…2028년 '메가 팹' 완성 목표

1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임시 경영위원회를 열고 평택사업장 2단지 5라인의 골조 공사를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2022~2023년 반도체 업황 침체와 적자 부담 속에서 공사가 중단된 지 약 2년 만이다.

P5는 가로 650m, 세로 195m 규모의 3층 건물로 조성된다. 기존 라인(500×200m·2층)보다 면적과 층고가 모두 확대된 '메가 팹' 형태다. 공장 내부에 마련되는 클린룸은 총 6개로, 기존 4공장의 4개보다 크게 늘어난다.

클린룸은 반도체 생산 장비가 실제로 배치되는 초정밀·초청정 제조 공간으로, 개수가 늘어나면 투입 가능한 장비 수와 공정 라인이 함께 확대된다. 식각·증착·노광·세정 등 주요 공정 장비가 모두 이 공간 내부의 전용 구역에 설치되기 때문에, 클린룸의 수와 규모는 사실상 공장의 생산능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평가된다. 특히 4공장 대비 클린룸이 1.5배로 늘어나는 만큼, 업계는 전체 생산능력도 구조적으로 50%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AI 제작]

삼성전자는 P5에서 10나노급 6세대(1c) D램과 차세대 HBM 생산을 추진하며, HBM4 목표 양산 시점인 내년 하반기 이후 필요한 물량의 핵심 공급기지 역할을 맡길 계획이다. 특히 엔비디아가 2030년까지 한국 정부 및 기업에 공급하기로 한 AI용 GPU 26만 장에 필요한 HBM4 상당량도 P5에서 생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 AI 수요 폭증 속 HBM4 '승부수'…삼성의 반격 기반

HBM3E까지는 SK하이닉스가 절대 우위를 보이고 있지만, HBM4부터는 인터페이스 구조와 공정 체계가 크게 바뀌면서 경쟁 구도가 재편되는 구간이다. 특히 HBM4는 4나노 파운드리 기반 로직 공정을 활용해 기존 대비 2배 향상된 전송 속도(11Gbps 이상)와 40% 개선된 전력 효율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공정 난도가 높아지는 만큼 제조·패키징·인증 과정에서 기업 간 기술 격차가 다시 벌어질 수 있어, 업계는 HBM4가 '2라운드 경쟁'의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삼성은 메모리·파운드리·첨단 패키징을 모두 갖춘 유일한 업체로, 생산라인의 물리적 인접성이 곧 경쟁력으로 직결된다. 실제 HBM의 핵심인 베이스다이가 로직 공정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파운드리사업부의 역할도 커진다. 이에 업계는 P5가 향후 파운드리 설비 일부를 수용할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P5 양산 안정화와 함께 HBM4 수율·발열·인증 개선이 빠르게 이뤄질 경우, AI 메모리 시장에서 주도권 회복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P5가 완성되면 평택캠퍼스 상주 인력은 임직원·협력사 포함 1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은 총 6개 공장까지 건립해 생산유발 550조 원, 고용 130만명 이상의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으며, 투자 시점 조율에 따라 2030년 이전 조기 완공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 용어 설명

HBM(High 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 GPU·AI 칩과 함께 사용되는 초고속 DRAM으로, 층층이 쌓아 올리는 '적층(3D TSV)' 기술 기반. AI 서버에서 필수.

1c DRAM (10나노급 6세대): 삼성의 10nm급 DRAM 공정 세대 명칭. 1a → 1b → 1c → 1d 순으로 발전. 1c는 밀도·속도·전력효율이 개선된 6세대 DRAM.

메가 팹(Mega Fab): 초대형 반도체 제조라인. 단순한 '공장'이 아니라, 대규모 전력·용수 인프라, 초대형 클린룸, 범위 수백 미터급의 건물로 구성.

베이스다이(Base Die): HBM의 가장 하단부 논리칩(로직칩). 메모리 스택 전체를 제어하는 핵심부. HBM4에서는 고성능 로직 공정으로 전환되어 중요도 증가.

TSV(Through-Silicon Via): 실리콘 웨이퍼를 수직으로 관통하는 전기적 연결 기술. HBM에서 메모리칩을 '층층이 쌓아 올릴 수 있게' 하는 핵심 기술.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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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년 아시아나 역사 속으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통합 작업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 양사는 오는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오는 12월 17일 '통합 대한항공' 출범을 공식화한다. ◆ 5년 6개월 만에 합병 마침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3일 각각 정기 이사회를 열고 합병계약 체결을 승인했다. 양사 합병 계약 체결은 2020년 11월 17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신주인수계약 체결 이후 5년 6개월여 만이다. 앞서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글로벌 여객 수요 급감으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와 경쟁력이 약화되자 정부와 채권단은 항공산업 안정화를 위해 총 3조600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지원했다. 대한항공 B787-10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은 이번 인수·합병 추진 과정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를 위해 노력했고, 지원받은 공적자금을 전액 상환했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을 기반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합병으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자산과 부채, 권리·의무, 근로자 일체를 승계한다. 합병 후 존속회사는 대한항공이며, 아시아나항공은 소멸한다. 대한항공은 공시를 통해 "합병 및 합병 후 통합 절차(PMI)를 통해 항공기 정비, 지상조업, 기내식 등 운항 인프라의 통합 운영으로 고정비 절감 및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지점 및 영업망의 통합을 통해 중복 관리비용의 절감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합병 비율은 자본시장법령에 따른 기준시가를 바탕으로 대한항공 1 대 아시아나항공 0.2736432로 산정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의 자본금은 약 1017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안전운항 인가 등 후속 절차 본격화 대한항공은 합병 계약 이후 통합 항공사 운영을 위한 제반 절차에 착수한다. 항공사 안전운항체계의 안정적인 통합에 필요한 운영기준(OpSpecs·Operations Specifications) 변경 인가 등이 대표적이다. 운영기준 변경 인가는 합병 후 존속하는 대한항공의 기존 운항증명(AOC·Air Operator Certificate)을 유지하면서,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항공기와 안전 운항 시스템 전반을 대한항공 운영체계 안으로 통합하기 위한 법적·행정적 절차다. 대한항공은 오는 14일 합병 계약 체결 직후 국토교통부에 합병 인가를 신청한다. 오는 6월 중에는 통합에 따라 변경되는 항공 안전 관련 준수 조건과 제한 사항을 담은 운영기준 변경 인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국내 인허가 절차가 끝나면 해외 항공당국을 대상으로도 운영기준 변경 등 필요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사진=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8월께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소규모 합병 요건을 충족하는 만큼 아시아나항공 주주총회와 같은 날 이사회 결의로 주주총회를 갈음할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주주 권익 보호 절차도 병행했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이 주주들의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주주 권익 보호 및 개정 상법에 따른 주주충실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법무부가 발표한 '기업 조직개편 시 이사의 행위 규범 가이드라인'에서 권고하는 공정성 강화 조치를 충실히 이행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자사 ESG위원회가 특별위원회 기능을 수행해 합병 거래 조건의 공정성 등을 별도 심의했다고 설명했다. 또 독립적인 외부 전문가를 통해 합병 가액과 비율의 적정성, 산정 방식의 공정성, 절차의 적정성, 주주 이익 보호 체계를 검증했다. 관련 내용은 증권신고서에 상세히 기재할 예정이다. ◆ 재무 부담 안고 시너지 본격화 대한항공은 재무 측면에서 단기 부담도 언급했다. 아시아나항공이 합병 전 기준 높은 부채비율과 상당 규모의 차입금 및 리스부채를 보유하고 있어 대한항공이 이를 포괄승계하게 되기 때문이다. 대한항공은 "합병 직후 단기적으로 합병 후 존속회사의 부채비율 상승 및 재무레버리지 확대가 불가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합 현금흐름 창출 능력 강화, 중복 비용 절감에 따른 수익성 개선, 확대된 노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영업수익 증대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재무 안정성이 점진적으로 회복 및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의 아시나아항공 인수 관련 일지. [AI인포그래픽=김정인 기자] 영업 측면에서는 노선 네트워크와 운항 역량 통합이 핵심이다. 대한항공은 이번 합병을 통해 여객 네트워크 통합에 따른 운송 역량 확대와 MRO(항공기 정비·수리·운영) 등 고부가가치 사업 영역으로의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한다. 대한항공은 "통합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환승 수요 확대, 글로벌 항공사 동맹 스카이팀(Skyteam) 활용을 통한 코드쉐어 확대, 미주·유럽·동남아 등 핵심 국제선에서의 운항 효율화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영업 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마일리지·서비스 통합도 과제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통합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 재배치와 신규 노선 개발을 통해 고객 선택지를 넓히고, 공항 라운지 리뉴얼과 기내식 개편, 공항 터미널 이전 등을 통해 서비스 품질을 높여왔다. 양사 마일리지 통합안은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당국과 협의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안이 확정되는 대로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인천 영종도 운북지구에 위치한 제2 엔진 테스트 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대한항공은 합병 이후 기존 이원화된 마일리지 프로그램, 지상조업, 기내서비스 운영 체계를 통합해 내부 비효율을 줄이고 원가 절감과 서비스 품질 향상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전 운항을 위한 선제 투자도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은 통합 후 늘어나는 기단과 노선, 인력에 대비해 서울 강서구 본사 종합통제센터(OCC), 객실훈련센터, 항공의료센터를 리모델링하고 업무 시스템을 정비했다. 통합 항공사 출범 직후 운항상 혼란을 줄이기 위해 양사 운항승무원 훈련 프로그램도 표준화했다. 엔진 테스트 셀(ETC), 신 엔진 정비 공장, 인천국제공항 인근 정비 격납고 등 대규모 항공기 정비 시설도 확장하거나 새로 짓고 있다. 대한항공은 통합 항공사 출범으로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보존, 인천국제공항 허브 기능 강화, 글로벌 항공 네트워크 확대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합병 기일은 오는 12월 16일이다. 통합 대한항공은 합병 이튿날인 12월 17일 출범한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브랜드는 출범 3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kji01@newspim.com 2026-05-1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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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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