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K-ESG 얼라이언스 회의서 ESG·공정거래 논의
주병기 위원장 "지속가능한 자본주의, 공정위가 뒷받침"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가 13일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을 초청해 '제13차 K-ESG 얼라이언스'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얼라이언스 의장)을 비롯해 K-ESG 얼라이언스 위원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주 위원장은 '공정거래와 기업 ESG 경영에 대한 조언'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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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김창범 한경협 상근부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K-ESG 얼라이언스 의장),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제13차 K-ESG 얼라이언스'에 참여했다.[사진=한경협] |
주병기 위원장은 "21세기 자본주의에서 공유자원의 비극으로 인해 전례없이 심각한 기후위기가 발생했으며 자본주의의 전환이 시급하다"며 "아동 노동 사건 등에서 촉발된 '윤리적 소비'는 기업들로 하여금 ESG를 필수 경영 전략으로 선택하게 했고, 이는 다양한 가치를 존중하는 자본주의로의 변화라는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에도 윤리적 소비와 포용적인 글로벌 거버넌스를 통해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이뤄야 하며 공정위도 지속가능한 자본주의로의 전환을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윤 K-ESG 얼라이언스 의장은 "그린워싱이라 불리는 친환경 위장 광고 문제는 경우에 따라 기업 입장에서 억울할 수 있는 이슈"라며 "공정위가 환경관련 표시 및 광고 지침을 개정해 기준을 구체화한 것은 기업 입장에서 예측가능성을 높인 조치여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기업들이 잘 하고도 오해받는 경우가 안 생기지 않도록 제도적으로 많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김윤 의장은 또 "대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ESG 법령 준수를 위해 협력사에 자료제공을 요청할 때 불공정행위로 보지 않는 경우를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기업들이 자율과 책임 속에서 ESG 경영을 내재화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며 "공정위가 기업이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하는 데 있어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달라"고 말했다.
ay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