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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윤강은 장편소설 '저편에서 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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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멸종 시대의 지구, 한반도를 배경으로 한 소설
공모제로 돌아온 첫해 수상작...330편 경합
2000년생 신예, 동국대 문예창작학과 재학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민음사가 주최하는 제48회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윤강은 작가의 장편소설 '저편에서 이리가'(민음사)가 출간되었다. 1977년 장편소설 공모제로 시작된 '오늘의 작가상'은 2015년부터 기출간작 중 수상작을 선정했으나 올해 다시 공모제로 돌아왔다. '저편에서 이리가'는 '오늘의 작가상'이 10년 만에 공모제로 돌아온 첫해 선정된 수상작이자 윤강은의 데뷔작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저편에서 이리가' 표지. [사진 = 민음사] 2025.11.11 oks34@newspim.com

'오늘의 작가상'에 투고된 330여 편의 작품 중 '저편에서 이리가'는 단연 눈에 띄는 단 한 편이었다. 심사위원들은 흡인력 있는 문장과 탄탄한 전개, 저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생명력 넘치는 인물들이 새로운 목소리의 출현을 예고한다고 평했다. 특히 디스토피아, 판타지,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적 요소를 능숙하게 활용하면서도 현실감 있고 입체적인 세계로 그려냈다는 평이다.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추운 곳'이 되어버린 대멸종 시대의 지구, 한반도는 세 개의 작은 구역 '온실 마을', '한강 구역', '압록 강 기지'로 나뉘어 서로 다른 정치 체제를 이루고 있다. 정보와 물자를 옮기는 유일한 운송 수단인 개썰매를 모는 짐꾼 '유안'과 '화린', 한반도 최전방을 지키는 군인 '기주'와 '백건', 국경을 넘나드는 '태하'는 가족이 없는 동갑내기 청년들이다.

어느 날 한반도 세 구역의 협력 관계가 전쟁으로 파괴되고, 이 주인공들은 각자의 경계를 넘어 버려진 설원 한가운데를 질주하기 시작한다. 생존만이 유일한 가치로 여겨지는 혹독한 세상 속에서, 주인공들은 사라진 이들을 애도하고, 비인간과의 연대를 모색하며, 자신이 누구인지 질문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다.

기후 위기와 전쟁, 정치적 갈등 등 '멸망의 위기'가 팽배한 지금, '저편에서 이리가'는 우리가 희망을 어디에서 찾고 어떻게 살아갈 수 있는지 '문학의 언어'로 알려준다. '국가'와 '민족'이라는 가장 전통적이고 강력한 '우리'의 이름에 의문을 던지며, 그 너머를 상상한다.

소설은 지금의 한반도 위에 종말의 풍경을 덧대어 '국가'라는 경계를 흐리고, 종말 속에서 희망을 찾아 질주하는 다섯 청년의 움직임을 따라 '우리'의 경계를 거듭 갱신한다. 그렇게 '한반도'는 이쪽과 저쪽을 가르는 고정된 국경이 아니라 우리의 발끝을 따라 살아 움직이는 땅이 된다. 그리고 그 땅 위에서 우리는 본연의 자유로움을 실감하면서도 세계에 대한 책임감을 무겁게 마주한다. 작가 윤강은은 2000년 경기도 용인시에서 태어났다. 현재 동국대학교 문예창작 전공으로 재학 중이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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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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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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