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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준 네이버 COO "AI, 검색 넘어 실행까지 사용자 맥락 읽는 서비스로 진화할 것"

기사입력 : 2025년11월06일 10:59

최종수정 : 2025년11월06일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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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통합 컨퍼런스 '단25' 기조연설서 네이버 AI 서비스 발전 방향 공유
검색에서 실행까지 사용자 경험 진화…AI가 맥락·의도 예측
대규모언어모델 기반 페르소나 분석으로 맞춤 정보와 행동 제안 강화
내년 쇼핑 에이전트·AI탭 순차 도입…탐색부터 구매까지 전 과정에 연결
"검증된 데이터·보안 시스템·고객 보호 정책으로 신뢰성 제고할 것"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는 인공지능(AI) 도입을 통해 검색부터 발견, 실행까지 이어지는 사용자 경험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 사용자의 맥락과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시점에 맞춤 정보와 행동을 먼저 제안·실행하는 서비스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는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팀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5' 기조연설에서 "지난해에는 검색에서 발견까지의 진화를 이야기했다면, 올해는 검색에서 실행까지 연결되는 네이버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검색은 입력된 검색어를 이해해 결과를 제공하는 서비스지만, 발견은 별도의 입력 없이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정보를 제안한다. 이제 이해의 대상은 검색어에서 사용자로 옮겨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COO는 "대규모언어모델(LLM:Large Language Model)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가 현재 어떤 맥락에서 탐색하는지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밴쿠버 여행 플래너' 페르소나 활용으로, 날씨 검색·카페 활동·숙소 예약·맛집 탐색 등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의미 있는 행동을 제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로그와 행동 데이터를 분석하면 페르소나를 문장으로 기술할 수 있으며, 근거도 제시할 수 있다"며 "이 데이터는 비식별화 형태로 시스템 내 안전하게 저장된다. 사용자 데이터가 과거 원석이었다면, LLM 기술로 얻은 페르소나는 보석에 해당하는 가치"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네이버의 AI 기반 분석 강화는 서비스의 성과로 직결됐다. 김 COO는 "피드 페이지뷰(PV)는 1월 대비 18배, 클릭률(CTR)은 2배 가까이 증가했고, 광고 반응률도 11% 높아졌다"며, 기존 광고에 무관심하던 이용자도 광고를 수용하는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사진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컨퍼런스 'DAN25'에서 김범준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서비스 통합 실행형 AI '에이전트(Agent) N'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네이버 TV]

또한 "사용자 이해가 깊어지면 검색 구조도 달라진다"며 "같은 키워드라도 팬 소속 구단 정보, 일정, 상품 등 취향에 맞는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네이버는 탐색 서비스를 AI와 연계하고 있다. 예컨대 블랙핑크 공연 등 콘텐츠에 관심 있는 이용자별로 신곡·앨범 정보 AI 브리핑을 제공하고, 공식 정보·순위·음악도 바로 연결할 수 있는 구조다.

김 COO는 "AI가 맥락을 이해해 탐색·검색·광고에서 실행으로 연결되는 경험을 제공한다"며 "이제는 '온서비스 AI 에이전트'로 진화해 사용자의 요청 없이도 필요한 행동을 먼저 제안하는 서비스로 발전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봄에는 쇼핑 에이전트, 여름에는 AI탭을 선보여 취향·예산·검색 이력·리뷰를 통합 분석, 탐색에서 구매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일례로 신혼집 인테리어 준비 시, 에이전트가 집 크기·스타일에 맞는 상품을 추천하고, 후기 요약, 대화형 질답 등으로 구매까지 지원하는 식이다. 멤버십 할인, 근처 매장 재고 픽업 예약 등도 자동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통합 컨퍼런스 'DAN25' 현장. [사진=네이버 TV]

김 COO는 네이버 에이전트 N의 차별점으로 연결성을 꼽았다. 그는 "에이전트의 본질은 사용자에 대한 입체적 이해, 서비스 내 자연스러운 사용 경험, 실행까지 연결된 생태계로, 콘텐츠·쇼핑 등 직접 제공 서비스의 유기적 연결이 네이버의 차별성"이라며 "명품부터 공방 소품까지 대부분 상품이 네이버 쇼핑에 등록돼 있고, 대형 호텔과 지역 펜션 등 모두 네이버 플레이스에서 연결된다. 실행 가능한 생태계 구축이 이미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AI 에이전트 시대에는 각 브랜드가 독자 AI를 갖게 되며, 네이버 브랜드스토어·스마트플레이스를 통한 점원 역할 솔루션도 제공한다"며 "에이전트가 참조하는 모든 데이터는 실제 구매자·예약자가 남긴 검증 정보이며, 실시간 매장 현황·판매 데이터 등도 연동되어 있다. 25년간 수천만 개인정보를 지켜온 경험이 바탕이고, 에이전트 N 역시 안전한 시스템에서만 작동한다"고 신뢰성에 대한 자신감도 전했다.

나아가 "네이버는 서비스 과정에서 문제 발생 시 고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실천한다. 에이전트가 대신 구매한 쇼핑몰이 폐업해도, 고객 보호 사업자 책임을 명확히 하는 역량이 필요하다"며, "이런 신뢰 자산이야말로 AI 에이전트 시대의 핵심 덕목이고, 네이버는 가장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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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反트럼프' 전선 선봉장 자임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진보 돌풍'을 일으키며 사상 첫 무슬림 뉴욕 시장으로 당선된 조란 맘다니(34)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정면으로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향후 트럼프 대통령의 독주에 맞설 미국 내 '반(反) 트럼프' 전선의 선봉장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맘다니는 5일(현지시간) 당선 후 첫 방송 인터뷰에서도 "트럼프의 협박은 불가피하지만 굴복하지 않겠다"며 연방 정부의 재정 압박과 정치 공세에 맞서겠다는 뜻을 거듭 천명했다.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 2025.11.06 kckim100@newspim.com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도시를 위협한다면 법정에서 맞서겠다"며 "뉴욕은 협박에 굴복하는 도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맘다니는 전날 선거 승리 집회 연설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과 위협에 정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뉴욕은 당신(트럼프)의 위협에 무릎 꿇지 않는다. 우리는 법정에서도, 거리에서도, 시청에서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라고 말했다.  맘다니는 또 트럼프 대통령에게 '네 단어'로 답하겠다면서 "소리를 높여라.(Turn The Volume Up) 당신이 우리의 목소리를 낮추려 할수록, 뉴욕은 더 크게 말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맘다니를 "100% 공산주의자"라고 비판하면서 그의 당선을 저지하기 적극 나섰다. 자신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맘다니의 당선이 유력해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전날에는 소셜 미디어를 통해 "뉴욕은 무책임한 급진 좌파의 도시가 됐다"며 "법으로 정해진 최소한 외에는 연방 기금을 주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맘다니는 오히려 자신을 당선시킨 뉴욕을 중심으로 반 트럼프 연대에 적극 나서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오늘 우리는 단순히 시장을 뽑은 것이 아니다. 트럼프 시대를 향한 첫 번째 대답을 선택한 것"이라면서 "뉴욕이 반 트럼프 연대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민주당에서도 맘다니와 함께 그를 적극 후원했던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과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 의원으로 대표되는 진보·좌파 정치 세력이 전면에 나서면서 한층 선명한 '반 트럼프 투쟁'에 힘이 실릴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민주당 진보 정치 세력은 지난달 18일 미국 전역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권위주의적 집권 행태를 비판하며 300여 개의 시민 사회 단체와 수백만 명의 시민이 참가했던 '노 킹스(No Kings)' 시위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맘다니의 당선은 2026년 중간 선거와 2028년 대선 및 민주당 재편 구도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 관측이 지배적이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6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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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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