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내년 상반기 지표금리 개혁 세부방안 마련"
"KOFR 활용 목표치 과감히 설정, 제도적 인센티브 강화"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금융당국이 양도성예금증서 금리를 한국형 무위험지표금리(KOFR)로 대체하는 움직임을 신속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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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사진=뉴스핌DB] |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한국은행과 한국금융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단기금융시장 발전 및 KOFR 활성화를 위한 공동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KOFR 확산 정도와 연계해 CD금리를 시장의 신뢰도가 높은 지표금리로 대체하는 개혁 작업을 신속하게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호가 기반의 CD금리는 2012년 조작사태로 문제가 되었던 LIBOR와 유사한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라며 "CD금리는 시장 참가자들이 스스로 그 사용 비중을 점차 축소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금융권, 한국은행, 그리고 금융감독원과 함께 내년 상반기에 지표금리 개혁을 위한 세부방안을 마련하여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와 함께 "KOFR 기반 이자율스왑(KOFR-OIS)에 대한 중앙청산 서비스가 올해 10월말 시작됐다"라며 "KOFR로의 전환을 위한 활용 목표치를 과감하게 설정하고, 시장 참여자에 대한 제도적 인센티브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대출시장에서도 KOFR가 사용될 수 있도록 단계적인 도입방안을 금융권과 함께 고민하겠다"라며 "대출상품에 적용되는 대출 지표금리는 금융소비자의 상환부담과 직접 연관이 있는 만큼, 금융소비자 이익과 시장 안정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면서 세심하게 도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전 척 프린스 미국 시티그룹 CEO가 "음악이 흐르는 동안 계속 춤을 춰야 한다"고 한 것과 관련해 "음악이 실제 정지됐을 때 시장에 남은 것은 막대한 후유증과 커다란 상흔이었다"라며 "우리 지표금리 시장도 비슷한 상황에 처해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내재된 잠재 위험요인을 모두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익숙하다는 이유로 관행에 안주한다면 언젠가는 결국 금융사고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dedanh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