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10월 소비자물가지수 117.42…전년비 2.4%↑
쌀 21.3%·사과 21.6% 상승…석유류 4.8% 껑충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로 집계되면서 1년 3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쌀·사과 농축수산물 물가가 높은 증가세를 나타냈고, 석유류 물가도 상승 전환되면서 물가를 끌어올렸다.
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2(2020=100)로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7월(2.6%) 이후 1년 3개월 만에 최고 상승이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 5월 1.9%에서 6월(2.2%), 7월(2.1%)로 두 달 연속 2%대 상승세를 보이다 8월(1.7%) 주춤했다. 이후 9월(2.1%)부터 2%대로 진입하면서 2개월 연속 2%대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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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2025.10.02 bless4ya@newspim.com | 
안정세를 보였던 농축수산물 물가는 1년 전보다 3.1% 상승하면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에 0.25%p 영향을 끼쳤다. 농산물은 전달(-0.2%) 하락에서 10월 1.1%로 상승 전환됐다. 수산물과 축산물은 각각 5.9%, 5.3%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찹쌀(45.5%), 사과(21.6%), 쌀(21.3%), 고등어(11.0%),달걀(6.9%), 돼지고기(6.1%), 국산쇠고기(4.6%) 등의 증가 폭이 컸다.
석유류 물가는 1년 전보다 4.8% 뛰었다. 석유류 물가는 전달 0.1% 상승에서 이달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전년 동월 대비 하락했지만, 기저효과와 환율 상승 영향으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석유류 물가가 증가하면서 공업제품 물가는 1년 전보다 2.3% 상승했다. 공업제품 물가가 전체 물가상승률에 기여한 건 0.77%p로 집계됐다. 이 중 가공식품 물가는 1년 전보다 3.5% 증가했다.
추석 연휴가 있었던 10월 개인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3.4% 상승했다. 외식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0% 증가했고, 외식제외 서비스 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주요 등락품목을 살펴보면, 보험서비스료(16.3%), 해외단체여행비(12.2%) 등이 크게 뛰었다.
체감물가에 가장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2.5%를 기록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전년 대비 2.5% 상승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0월은 추석 영향으로 휴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해외단체여행비 등 여행 관련 품목 물가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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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 [자료=국가데이터처] 2025.11.04 plum@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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