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10월 30~11월 1일 국빈 방한 관련
中 신화통신과 인터뷰…국민 체감 성과 강조
"경제협력 확대·FTA 서비스·투자 협상 속도
한반도 전략 소통 강화…비핵화·평화 실현
조속히 中 답방, 긴밀한 대화 나누길 희망"
                        
                        [경주·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찬제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 방문과 관련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과 산업·공급망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한반도 핵(核) 문제의 실질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한국에 중국의 건설적 역할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29일 밤 보도된 중국 신화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경주 APEC 계기로 오는 11월 1일 열리는 한중정상회담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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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왼쪽)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5년 6월 10일 한중 정상 간 첫 전화 통화를 했다. [사진=뉴스핌DB] | 
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32차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이 11년 만에 한국을 국빈 방문해 한국의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어서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면서 "한중 간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두 나라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 수교 이후 대내외 환경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민생 분야의 실질 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를 위해 이 대통령은 "한중 간 경제협력 협의 채널을 확충하고 더 나아가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투자 협상에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도록 협의를 가속화해 새로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중은 세계 주요 경제국으로서 역내 발전과 번영을 함께 이끄는 협력파트너"라면서 "중국은 한국의 최대 교역국이며 공급망 안정을 위한 핵심파트너"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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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0월 20일부터 23일까지 베이징에서 진행됐던 중국공산당 20기 4중전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 
이 대통령은 "1992년 수교 이래 상호 보완적인 산업 구조와 공급망을 형성해 긴밀히 협력해왔다"며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양국의 교역·투자 관계는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한중 양국의 공동이익이라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전략적 소통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재임 때 여러 차례 중국을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기도 했다. 2016년 성남시와 중국 광둥성 후이저우시 간 우호도시 협약체결, 2017년 다롄 하계 다보스포럼, 2019년 충칭 방문 등 "기억에 남는 일이 많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한중관계 발전 방향을 올바르게 설정하고 호혜적 협력의 모멘텀을 이어 나가기 위해서는 두 나라 정상 간 상호방문을 통해 정치적 신뢰를 심화하고 전략적 소통의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회가 된다면 가급적 조속히 중국을 답방해 시 주석과 긴밀한 대화를 재차 나누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중국의 산업 경쟁력과 첨단기술 능력이 크게 향상되면서 양국 기업 간 경쟁이 부각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한중 양국이 지혜를 모아 선의의 경쟁과 수평적 협력에 기반한 성숙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 분야에서 한중 기업과 산업의 활력을 높일 수 있는 상호 보완적 새로운 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