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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총리 "이태원 참사, 공적 책임 붕괴가 불러온 재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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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서울시청 광장서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
"풀어야 할 숙제 많아…유가족 간절한 뜻 결코 잊지 않겠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5일 "이태원 참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공적 책임과 공적 안전망의 붕괴가 불러온 참담한 재난이었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시청 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3주기 시민추모대회'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야말로 국가의 첫 번째 존재 이유"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오늘 우리는 이태원 좁은 골목에서 희생된 소중한 백쉰아홉 생명 한분 한분의 삶과 스러진 꿈을 기억하며 3년 전 그날의 비극이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약속하고 다짐하기 위해 모였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청사사진기자단 =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추모공간 '별들의 집'을 방문, 인사말을 하고 있다.2025.10.20 photo@newspim.com

김 총리는 "159개 별이 되신 희생자 분들께 정부를 대표해 추모의 마음을 바친다"며 "먼 타국에서 안타까운 사고로 가족과 친구를 잃고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해 주신 외국인 유가족분을 비롯한 모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께서는 '국가가 존재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함이다', '한없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또 "이태원 참사 이후 재난 대응 기준이 정비되고 예방 체계가 강화되고, 정부와 시민이 힘을 모아 안전한 현장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지만 아직도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며 "무엇보다 진상을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는 유가족분들의 절규 앞에 우리는 아직 자유롭지 못하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며칠 전 정부 합동감사를 통해 사전 대비 미흡과 총체적 부실 대응이 참사의 원인이었다는 것이 다시 확인됐다"며 "진상 규명은 미흡했고, 징계는 부실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추모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정부를 대표해 약속드린다. 헤아릴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목소리를 내 주신 유가족분들의 간절한 뜻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반드시 기억하고 변화시켜서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가족분들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된 추모시설을 조성해 생명의 소중함과 안전의 가치를 일깨우는 우리 사회의 교훈의 장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책임을,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공동체 정신을 끊임없이 되새겨야 한다"며 "기억이 모이면 연대가 된다. 추모와 기억을 안전한 나라를 위한 실천의 연대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올해 처음으로 정부가 주관하는 기억식이 열리게 된다. 이제 어떤 말과 행동으로도 참사 유가족을 아프게 하고 욕보이는 일은 사라져야 한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 여러분께 말씀드린다. 여기 모인 모두가 조금이나마 그 아픔을 함께 나누겠다"며 "아픔이 조금이라도 덜해지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shee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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